'전세사기 방조' 부동산 플랫폼 대표 검찰 넘겨져…피해액만 30억

이기범 기자 2023. 7. 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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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전세사기 및 불법광고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 중개플랫폼 대표 A씨(42)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Z부동산중개플랫폼에 불법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부작위에 의한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방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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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및 불법광고 방조 혐의…범행 총액 5123억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청사. 2023.6.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전세사기 및 불법광고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 중개플랫폼 대표 A씨(42)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Z부동산중개플랫폼에 불법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부작위에 의한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방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불법으로 게시한 광고 8800여건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세사기사건이 10건이나 일어나 약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피의자는 113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게시글 29만건을 분석했다.

Z플랫폼 운영업체는 약 2년간 3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한 전세사기 범행 총액은 5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임차인들의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공범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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