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단연 아시아 최고 이적료 '710억 뮌헨맨' 김민재?...분데스 공식 계정, "올여름 최고 이적은 누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현재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영입은 누구일까.
분데스리가 공식 SNS는 19일(한국시간)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최고 영입은 누구라고 생각하나?"라고 하며 질문을 던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비교하면 빅네임 선수 영입이나 이적은 비교적 적긴 해도 알토란 같은 선수들이 분데스리가 내에서, 혹은 외부에서 영입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민재다.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내고 뱅자맹 파바르와도 결별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품었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투입했는데 뤼카(8,000만 유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 유로)에 이어 뮌헨 역대 이적료 3위다. 큰 돈을 자주 쓰지 않는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열며 바이아웃 금액을 질렀다.
김민재 이적료 5,000만 유로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계약서에 명시한 바이아웃 금액이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1위다. 기존 1위는 2019년 나카지마 쇼야가 포르티모넨세에서 알 두 하일로 이적할 때 금액인 3,500만 유로(약 496억 원)였다. 가뿐히 나카지마를 넘기면서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1위가 됐다.
세리에A로 봐도 기록적인 금액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를 세리에A 기록적인 이적을 기록한 멤버로 넣었다. 19일 세리에A에서 타팀으로 간 선수들 중 이적료가 기록적이었던 선수들을 조명했는데 김민재가 있었다. 로멜루 루카쿠(1억 1,300만 유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950만 유로), 지네딘 지단(7,750만 유로), 카카(6,700만 유로), 산드로 토날리(6,400만 유로), 폴 포그바(1억 500만 유로), 알리송 베커(6,250만 유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수비진에 있었다. 주앙 칸셀루(6,500만 유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 유로), 아슈라프 하키미(6,800만 유로)와 나란히 위치했다. 세리에A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순위에 김민재는 이름을 남긴 셈이다.
나폴리, 뮌헨 구단 순위에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곤살로 이과인(9,000만 유로), 에딘손 카바니(6,450만 유로), 조르지뉴(5,700만 유로)에 이어 나폴리 역대 최고 이적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으로 보면 뤼카(8,000만 유로), 더 리흐트에 이어 역대 3위였다. 이렇듯 김민재는 이적료 면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김민재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대감이 높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타이틀을 획득하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매우 발전했다. 피지컬적인 존재감은 물론 정신력과 스피드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는 김민재가 프리시즌에 즉시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우리 팬들을 흥분시키리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능력을 입증했다. 키가 크고 빠르고 신뢰성이 높다. 김민재가 뮌헨에 있어 행복하다. 몇 번 영상 통화로 만났다. 김민재는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 새 등번호는 역사적 발자취가 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였고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 3번을 선택했다. 파울 브라이트너, 빅상트 리자라쥐, 루시우가 등번호 3번을 달고 뮌헨에서 활약했다"고 김민재 등번호 3번을 조명하기도 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여러 선수가 분데스리가 공식 SNS에 조명됐다. 아스널에서 레버쿠젠으로 간 그라니트 자카도 있었다. 자카는 오랜 기간 아스널 중원을 책임졌다.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 부활을 하며 아스널 반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새 도전을 위해 올여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레버쿠젠으로 왔다.
라파엘 게레이로를 라이벌 뮌헨으로 보낸 도르트문트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라미 벤세비아니를 데려왔다. 벤세비아니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불린 선수였다. 공격성이 돋보이는 선수이는 만큼 게레이로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정우영이 떠난 프라이부르크엔 잘츠부르크에서 주니오르 아다무가 새로 영입됐다.
쾰른 중원 살림꾼 엘리스 스키리는 프랑크푸르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요나단 호프만은 레버쿠젠으로 가 손흥민이 달았던 7번을 차지했다. 호펜하임 에이스로 군림했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선수는 도르트문트에서 뮌헨으로 가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게레이로였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트랜스퍼마크트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