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 다우 8거래일 랠리

이지운 기자 2023. 7. 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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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고,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곳들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은 선방했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 중 78%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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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1%) 오른 3만5061.2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3%) 오른 1만4358.02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우는 8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9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반응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고,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곳들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8% 급감한 수치다. 골드만삭스가 2년 전 인수한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약 1% 상승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은행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다. 솔로몬 CEO는 자본시장 분위기를 두고 "최근 6~8주 동안에는 올해 초보다 확실히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킴 포레스트는 로이터에 "현재 우리는 똑똑하고 수년 전에 보다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 수입으로 전환한 기업들의 뗏목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US뱅코프는 분기 순이자 수익이 28% 증가하면서 이전 손실을 반전시켜 6.46% 상승했다.

넷플릭스, 테슬라,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은 선방했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 중 78%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초과했다. CNBC는 "2분기 어닝시즌은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투자자들이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에 방점을 찍으면서 증시가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에 접어든다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48%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68%를 기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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