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뛰어들었다…"애플GPT 만든다" 소식에 주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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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픈AI의 '챗 GPT'에 맞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생성형 AI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애플도 '챗 GPT'가 촉발한 AI 열풍에 합류하는 것으로, 정보기술(IT) 업계 간 AI 기술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CNBC는 "애플의 생성형 AI 모델 개발은 최근 AI 기술의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출시될 제품에 해당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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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픈AI의 '챗 GPT'에 맞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생성형 AI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애플도 '챗 GPT'가 촉발한 AI 열풍에 합류하는 것으로, 정보기술(IT) 업계 간 AI 기술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AI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내부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프레임워크 '에이잭스(Ajax)'를 기반으로 '애플 GPT'로 불리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AI 관련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애플의 AI 개발 프로젝트는 여러 팀의 협력으로 최근 몇 달간 진행됐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 해결 등의 작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의 AI 관련 중대 발표는 내년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가 고용에도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채용 사이트에는 "LLM 및 생성형 AI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가진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애플은 그간 AI 열풍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애플은 'AI' 대신 '기계학습(머신러닝)'이란 표현을 선호하며 음성인식 AI인 시리(Siri)를 자사 제품에 적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AI 시장을 점령한 생성형 AI 기술에는 한참 뒤처진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AI의 잠재력은 크다"면서도 "이 기술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S, 구글, 메타플랫폼 등이 잇따라 생성형 AI 개발 및 기술 적용에 뛰어들자, 애플도 위기감을 느끼며 생성형 AI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애플의 생성형 AI 모델 개발은 최근 AI 기술의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출시될 제품에 해당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은 아직 해당 기술을 소비자에게 공개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애플의 AI 챗봇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애플이 이미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등 AI 도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시장을 공략할 명확한 전략이나 상용화할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애플이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한때 2% 이상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0.71% 오른 195.10달러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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