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한복이 메이드인차이나?…동북아역사재단 21일 비공개 긴급학술 회의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7. 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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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 오는 2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복식문화사: 한국의 옷과 멋'을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의 복식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일련의 논란에 대응하고 한‧중 간의 미래지향적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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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 오는 2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복식문화사: 한국의 옷과 멋'을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의 복식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일련의 논란에 대응하고 한‧중 간의 미래지향적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김문자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는 한복(韓服)의 원류와 삼국시대 복식을 검토한다. 김윤정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은 다양한 복식문화를 교류하며 문화정체성을 구축한 고려인의 복식과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고려양'에 대해 발표한다.

구도영 재단 연구위원은 명나라 시기 기생은 물론 중국의 부유한 상인, 고위급 남성 관료들까지 입었던 조선의 마미군(馬尾裙) 의 유행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은주 안동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간 조선의 단령을 살펴본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조선 여성 한복의 착장법 등을 검토해 중국 및 일본 여성 복식과의 차별성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이주영 동명대학교 교수는 ‘갓과 모자의 나라’로서 조선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조효숙 가천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미경 서울여대 교수, 윤양노 중부대 교수, 이한상 대전대 교수가 함께 한다.

재단은 이번 학술회의가 한국복식의 특징과 역사성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문화교류에 대한 이해도 제고하여, 한‧중 시민사회 갈등 해소의 단서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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