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내렸는데도 테슬라 순이익 급증...그래도 숙제도 받은 머스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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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올해 2·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9억2700만달러(약 31조5800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9.6%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의 14.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2·4분기는 기록적이었다"면서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거뒀고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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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지난 5분기 동안 가장 낮아
테슬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대실적 자평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값 인하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순이익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5분기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에게 숙제를 안겨줬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27억3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PS(주당순이익)도 0.91달러로 시장 예상치(0.82달러)보다 높았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9억2700만달러(약 31조5800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매출액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244억7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테슬라의 매출 증가는 이미 예상됐었다. 차값을 인하해 차량인도가 증가하는 등의 매출 상승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9.6%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의 14.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다.
테슬라의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이 212억6800만달러(약 26조9500억원)로 테슬라의 매출을 이끌었다. 또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15억900만달러(약 1조9100억원)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에너지 발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서비스와 기타 부문 매출도 21억5000만 달러(약 2조7200억원)로 47% 증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2·4분기는 기록적이었다"면서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거뒀고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1분기와 2분기의 가격 인하에도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모델Y가 지난 1·4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0.71% 하락한 29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간 20일 오전 7시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287.28달러에 거래되며 하락폭이 조금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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