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로 '10만 유튜버'된 여배우 이시아

'스타' 게임방송으로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명
"중학생때 삼촌에게 배워…4년전부터 재미붙여"
타 유저들 '형'이라 부르며 방송 적응력 보여줘

[서울=뉴시스]배우 이시아(본명 이지아)의 유튜브 채널 '이시아exia'는 18일 낮 기준 10만2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사진=이시아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2023.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배우 이시아(본명 이지아)가 유튜브 활동 6개월 만에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이시아는 지난 1월16일 문을 연 이시아의 '이시아exia' 채널은 이날 기준 10만9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앞서 구독자 5만명 소식을 전한 지 약 2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외국 노래 커버 영상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지만, 현재 그의 주 콘텐츠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스타1)'다. 3월부터 꾸준히 게임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시아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10만명 달성 기념 Q&A 영상을 올렸다.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중학생 때 삼촌이 스타크래프트를 알려줬다. 유닛 생산하는 방법, 어떤 건물을 짓는지 정도만 알려줬다. 그 때는 너무 어려워서 많이는 안 하다가 4년 전에 친구들과 PC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됐는데 그 때 재미를 붙여서 꾸준하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질문에는 "홍구(프로게이머 임홍규)님과 알파고(프로게이머 김성현)님을 본다"고 답변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다. 만들고 싶긴 한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없다"고 답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또 최근 근황과 관련해 "요새 고려거란전쟁이라는 KBS2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원정황후 역할로 나온다. 올해 11월 방송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1998년 출시된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이시아를 비롯해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민속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략과 유닛 컨트롤 등 수준급 실력을 보여주는 이시아는 게임 속 종족 '저그' 플레이어로, 온라인상에서 만난 이들과의 대결에서 종종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이다.

다소 조작이 까다로운 탓에 해당 게임을 즐기는 대다수 유저는 남성으로, 여성인 이시아의 플레이는 보는 이들에게 흥미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지아가 패배 속에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역시 해당 채널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아울러 게임상에서 만난 다른 유저들을 '형'이라고 칭하며, 채팅 등을 통해 그들과 만들어 내는 이른바 '케미'도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이시아는 앞선 영상에서 "저한테 왜 (다른 유저들을) 형이냐 하냐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던데, 왜 형이라고 하냐면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여성분을 한번도 뵙지 못했다"며 "'나 여자야 오빠' 이러면 아무도 안 믿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욕을 그렇게 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 스타계의 플로리스트다' '확실히 신선한 콘텐츠다' '비주얼, 목소리, 드립력, 고인 실력까지 눈·귀·정신을 모두 호강시켜 준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크리에이터인 '홍구'는 이사아의 채널을 찾아 "스타 알려드리느냐"고 물었고, 이시아는 "방송 잘 보고 있다, 감사하다 너무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2011년 그룹 '치치'로 데뷔한 이시아는 배우로 활동 중으로, 드라마 '별난 가족' '터널' '모두의 연애'와 영화 '얼굴없는 보스 :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 등에 출연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