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코스닥 상장… 네이버·CJ 효과로 '따따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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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은 지난 10일~1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91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와이랩은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다.
향후 와이랩은 콘텐츠 IP 홀더로서 웹툰 제작뿐 아니라 라이선스 수익을 장기적인 수입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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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은 지난 10일~1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917.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6조4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와이랩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밴드(7000~8000원) 상단을 초과한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확정공모가 9000원을 초과한 1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물량이 전체 참여 물량의 92.0%(가격 미제시 포함)를 차지하는 등 와이랩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랩은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됐다. 네이버웹툰(지분율 12.02%)과 CJ ENM(지분율 12.01%)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웹툰 작가 또는 전문인력의 교육부터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내재화하고 통합했다. 제작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및 스토리텔링의 연계를 위해 드라마 등의 영상 제작과 상품기획(MD) 음원 등 기타 원소스멀티유즈(OSMU·One-Source-Multi-Use) 영역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와이랩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7억81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4억3500만원과 5억7200만원 발생해 적자 상태다.
향후 와이랩은 콘텐츠 IP 홀더로서 웹툰 제작뿐 아니라 라이선스 수익을 장기적인 수입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웹툰 및 영상 제작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웹툰 아카데미 지점 확장, 웹툰 스튜디오 제작역량 확대와 일본 제작부문에 대한 투자로 향후 웹툰 신작 및 동시 연재 종수를 증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운전자금 확보와 활용으로 '스터디그룹' 등의 드라마 자체 제작 종수도 증가할 것이 전망된다.
와이랩 심준경 대표는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서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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