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성소수자→트랜스젠더 배우 캐스팅에 '보수주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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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1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은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 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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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바비'가 1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은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 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바비'가 일부 보수주의자에게 심한 반발을 얻고 있다. 미국 기독교 영화 사이트 무비가이드(Movieguide)는 "'바비'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어른들의 입맛을 맞추는 반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의 이야기를 밀어붙여 가족과 아이들이라는 핵심 관객을 잊었다"라며 "이 영화는 여러 곳에서 형편 없으며 가장 열성적인 팬들조차 잃었다"라고 비난했다.
지난달에는 한 기독교 목사가 '바비'에 대해 "트랜스 섹슈얼과 트랜스젠더, 동성애로 가득 차 있다"라며 비난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거진 them은 '바비'를 비난하는 이들이 영화를 보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단순히 트랜스젠더 모델인 하리 네프와 성소수자인 케이트 맥키넌, 알렉산드라 쉽, 스콧 에반스 등의 캐스팅으로 분노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마고 로비 또한 매체 Attitude와의 인터뷰에서 바비와 켄 중 누구도 성적인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모두 인형이기 때문에 성적 지향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레타 거윅과 함께 출연진을 모을 때 바비 랜드에서 포용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 영화가 모두가 환영받는 것처럼 느껴지길 원했다. 그래서 바비 랜드에 오는 모든 사람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을 대표했으면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바비'는 국내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며, 오는 21일 북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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