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들 주목하라" ETF 전성시대, 대세는 펀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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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민 재테크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순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동학개미의 필수 재테크 상품이 된 ETF 시장 성장을 살펴보고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식·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는 733개이며 총 자산규모는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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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난달 국민 재테크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순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02년 10월 첫 상장 이후 20여 년만이다. ETF는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기존 공모 펀드에 비해 매매가 쉽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특성이 부각되며 급성장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연금 계좌에서 ETF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성장의 요인이다. 한국거래소가 계좌 수로 측정한 결과 국민 17명 중 1명은 ETF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학개미의 필수 재테크 상품이 된 ETF 시장 성장을 살펴보고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①미래에셋 ETF 질주… 2년 반 만에 삼성운용 독주체제 무너뜨린 비결은
②"원하는 테마 고르세요" 이색 ETF, 수익률은 천차만별
③"주린이들 주목하라" ETF 전성시대, 대세는 펀린이
주식·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분산 투자 효과로 변동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는 733개이며 총 자산규모는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 기반 4종목(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출범한 지 21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ETF가 국민 재테크로 등극하면서 관련 상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망주로 급부상한 2차전지 관련 상품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2차전지 관련 ETF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거란 분석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장기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핵심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ETF 신규 출시를 통해 2차전지 ETF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타이거) KRX 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의 연 수익률은 91.83%로 100%에 육박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보유종목으로는 포스코퓨처엠(24.32), LG에너지솔루션(15.56), 삼성SDI(14.56) 등 국내 2차전지 주요 상장주들을 비중있게 포함했다.
이어 'TIGER 2차전지 테마'(83.61%)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2차전지산업'(68.00%) ▲KB자산운용 'KBSTAR(스타) 2차전지 액티브'(53.05%) 등도 높은 연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고금리 국면을 노리는 채권형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IT 산업과 관련한 상품 등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분야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는 산업군에선 새로운 기업의 등장이 잦고 기존 기업들의 신기술 경쟁도 치열하다"며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관련 종목 주가의 급등락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커 ETF 보유종목에 담긴 개별기업의 특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같은 종류의 ETF라도 개별종목의 보유비중과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거래량·시가총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관계자는 "거래량이 적은 ETF는 매매가 어렵거나 불리한 가격에 매매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검증된 ETF는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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