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에는 ‘희망’이, 김지우에겐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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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혜진의 이탈로 GS칼텍스는 김지원과 아시아쿼터 소라야 폼라로 세터진이 약했는데, 김지우가 등장한 것이다.
차 감독은 "김지우는 고교 시절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던 유망주였다"라며 "기회를 많이 받는다면 수준급 세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지우 본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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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GS칼텍스가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팀에는 희망이, 선수 본인에겐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일본에서 차기 시즌 대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선수 모두가 일본행에 몸을 실은 가운데, 세터 안혜진은 홀로 국내에 남았다. 지난 시즌부터 좋지 않았던 어깨 상태가 악화했다. 어깨 관절 탈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약 8개월 정도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 세터진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기대주 한 명을 발굴했다. 2005년생인 프로 2년 차 세터 김지우다. 그는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서 열린 일본 V리그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팀원들은 김지우에 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주장 강소휘 역시 “주문하는 대로 토스해줘서 깜짝 놀랐다”며 “천재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새 희망을 발견한 셈이다. 안혜진의 이탈로 GS칼텍스는 김지원과 아시아쿼터 소라야 폼라로 세터진이 약했는데, 김지우가 등장한 것이다. 그는 짧은 구력에도 베테랑 같은 노련함과 정밀한 토스로 공격을 지휘했다.
김지우는 지난시즌 흥국생명에 수련선수로 입단한 무명 선수다. V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엔 방출됐다. 차상현 감독은 김지우의 방출 소식을 듣고 직접 영입에 나섰다. 차 감독은 “김지우는 고교 시절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던 유망주였다”라며 “기회를 많이 받는다면 수준급 세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차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김지우는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가대표인 김지원과 출전 시간을 양분할 정도다. 김지우 본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난다”라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흥국생명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실업팀 입단을 준비했는데, GS칼텍스의 연락을 받고 매우 기뻤다”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김지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구에 입문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 배구 선수의 꿈을 키우다 집안 사정으로 이루지 못했고, 결혼 후 아버지와 함께 배구 동호회 활동을 하셨다”라며 “부모님을 따라 동호회 배구 경기를 보다가 매력을 느껴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부모님은 김지우에게 큰 버팀목이었다. 힘들 때마다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지우는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이뤄드리고 싶었다”라며 “수련선수지만, 흥국생명에 입단했을 때 매우 기뻐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V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돼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어머니는 방출 통보를 받은 그날, 날 위로해주시며 ‘다른 길도 많다’고 격려해주셨다. 어머니도 속상하셨을 텐데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어른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꼭 성공하겠다”라며 “엄마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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