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최저가보다 싸게 팔린 아파트 거래비중 줄었다”

김현주 2023. 7. 20.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싸게 팔린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신저가 거래량은 최근 수개월간 늘었지만,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큰 폭의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점을 보면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 단지 중심, 신고가 경신 사례 나와
연합뉴스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싸게 팔린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거래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전국 신저가 거래는 515건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다.

신저가 비중은 지난해 6월 1.04%에서 같은 해 12월 3.45%까지 늘었으나, 올해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전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는 1천333건(3.93%)으로 전월(3.72%)보다 비중이 소폭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신저가 거래량은 최근 수개월간 늘었지만,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큰 폭의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는 점을 보면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68건으로, 5월(275건)보다 7건 적지만 거래 신고 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5월 신고가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2006년 이후 거래된 최고가보다 가장 크게 값이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198.219㎡는 2021년 4월 거래된 55억2천만원이 그간 최고가였으나 이달 7일 39억8천만원 뛴 95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년 새 상승률은 72.1%에 달한다.

신고가 거래 상위 5곳 중 3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단지에서 나왔다.

압구정동 '미성1차' 153.360㎡는 31억8천만원(2019년 12월)보다 12억2천만원(38.4%) 오른 44억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한양4' 208.650㎡도 52억7천만원(2021년 1월)에서 11억3천만원 오른 64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동 '한양5' 115.240㎡는 이전 최고가보다 8억3천만원 오른 39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재건축이 추진되는 압구정동 구축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며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원시티2블록'에서 나왔다.

이 단지 120.715㎡는 2021년 11월 거래된 25억5천만원이 최저가였으나 이달 6억5천만원(-25.5%) 하락한 19억원에 팔렸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중흥에스클래스베르데카운티' 116.979㎡가 이전 최저가인 16억원(2021년 11월)보다 5억5천만원 하락한 10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