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월북 미군 가족에 상황 전달…北 응답 없어"

김난영 특파원 2023. 7. 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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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허가 없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과 관련, 북한 측에서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친인척에 상황을 알렸고,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그의 소재와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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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북한 측 '협상 카드' 활용 가능성에 "가정 안 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군 1명이 월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견학을 하던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2021년 입대한 미국 이등병 트래비스 킹으로 폭행 혐의로 텍사스 포트블리스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며, 인천공항 보안검색대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타지 않고 판문점으로 향하는 견학 그룹을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월북한 미군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2023.07.19. jhope@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허가 없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과 관련, 북한 측에서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친인척에 상황을 알렸고,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그의 소재와 상태를 알아내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JSA에서는 견학 중이던 미국인 1명이 돌연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미국인은 본국 송환을 앞둔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으로 파악됐으며, 국내에서 순찰차를 걷어차는 등 행동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적이 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사실관계를 수집 중"이라며 "행정부는 계속해서 그의 안전과 본국 송환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에서 이 사건은 국방부가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밀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어제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터파트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내가 알기로는 이런 소통 시도에 응답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여러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런 논의는 꽤 민감하며, 지금으로서는 모든 세부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는 없다"라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국무부는 이 문제에 관해 이곳 미국 등에서 한국 및 스웨덴 카운터파트와 관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트래비스 킹이 북한에 계속 머무르기를 원할 경우 대응을 묻는 말에는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가정을 다루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향후 북한이 트래비스 킹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떤 가능성이나 세부 사항을 가정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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