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새우 흰반점병 국산 진단키트 특허 출원

김태환 기자 2023. 7. 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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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064550)가 수산물 수입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새우 감염병 관련 국산 진단키트 특허를 출원해 진단분야 지식재산권 추가 확보에 나섰다.

아직 국내 제품이 출시되진 않았지만 바이오니아의 새우 흰반점병 검출 진단키트 특허출원은 수산물 검역 현장에서 국산 진단키트를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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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외골격 흰반점 유발 바이러스 검역시 해외 수입키트 대체
단백질 발현 유전자 증폭해 검사 효율↑…해외 일부 국가 수출도
사진은 몰래 유통된 질병 감염 양식새우. (서해해경 제공) /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바이오니아(064550)가 수산물 수입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새우 감염병 관련 국산 진단키트 특허를 출원해 진단분야 지식재산권 추가 확보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주관 '차세대 수산물 품질 관리 및 검역 시스템 구축사업' 연구과제로 수산생물 검역용 신속 및 정밀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특허는 해당 연구과제 성과로 '흰반점병 바이러스 검출용 조성물과 검출방법'에 대한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2021년 12월 이 기술을 정립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달 관련 내용을 재정비해 특허를 다시 출원했다.

흰반점병은 새우의 외골격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감염 질환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정한 20여종의 수산생물 법정 전염병 중 하나에 해당한다. 수입 제품을 통해 국내에 이 새우 흰반점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새우 양식업에 타격이 발생한다.

실제 1993년 서해안 일대 대하와 보리새우 양식장에서 이 흰반점병이 보고된 바 있다. 대하와 보리새우의 경우 발병 후 3~10일 이내 개체의 90% 이상이 감염돼 폐사된다.

아직 국내 제품이 출시되진 않았지만 바이오니아의 새우 흰반점병 검출 진단키트 특허출원은 수산물 검역 현장에서 국산 진단키트를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이 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국에서 들여 온 진단키트만 사용할 수 있었다. 빠르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국산 진단키트가 없어 검역 현장의 불편이 존재했다.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는 민감도를 개선해 가짜 음성률을 낮췄다. 기존 진단키트의 경우 새우의 감염을 의미하는 '양성' 반응을 찾아내는 확률은 높지만 감염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된 '음성' 결과가 잘못된 '가짜 음성'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에 이 진단기술은 원바이러스의 외피막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전자 'VP664' 및 'VP28'을 동시에 증폭해 진단키트의 민감도를 개선했다. 감염 정도가 낮은 검체나 가짜 음성률을 낮출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국내는 아직 준비 중으로 인도네시아와 에콰도르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 먼저 관련 기술을 활용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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