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 '미스트랄' 유도탄… 국산헬기 최초 공중전 대비

박응진 기자 2023. 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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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병대가 장래 운용할 상륙공격헬기에 프랑스 방산업체가 만든 공대공유도탄 '미스트랄' 이 탑재된다.

우리 해병대는 앞으로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의 무장을 강화한 상륙공격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우리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원 엄호와 지상전투부대에 대한 항공 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방사청과 해병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에어버스 헬리콥터 측도 만나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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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해병대, 지난달 프랑스 방문해 MBDA 측과 일정 협의
자동비행조종장치·로터마스트 등은 에어버스 헬리콥터 납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병대가 장래 운용할 상륙공격헬기에 프랑스 방산업체가 만든 공대공유도탄 '미스트랄' 이 탑재된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과 해병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순 프랑스에서 이 미사일을 만드는 MBDA 측을 만나 미스트랄 통합·납품에 관한 일정을 협의했다.

우리 해병대는 앞으로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의 무장을 강화한 상륙공격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오는 2026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작년 10월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총 24대가 제작될 예정이다.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엔 앞서 소형무장헬기(LAH) 개발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한 최신 항전·무장체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또 상륙공격헬기엔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유도탄도 탑재된다.

상륙공격헬기에서 운용할 '미스트랄'은 적외선 유도방식으로 최대 마하2.5(초속 0.85㎞)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스트랄의 중량은 18㎏이며, 사용하는 폭약 종류는 HBX, 폭약 질량은 1.11㎏이라고 한다.

우리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원 엄호와 지상전투부대에 대한 항공 화력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은 유사시 저고도의 적 항공기 격추 등 상륙공격헬기의 공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방사청과 해병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에어버스 헬리콥터 측도 만나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상륙공격헬기 제작에 필요한 동력전달계통, 자동비행조종장치, 로터마스트 등 장비를 KAI에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해병대에선 '상륙공격헬기엔 강한 화력과 튼튼한 장갑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마린온 무장형이 아닌 미국 '벨'의 공격헬기 AH-1Z '바이퍼'를 도입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사청은 이후 상륙공격헬기 확보방안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도 '국내 개발'과 '외국산 수입'으로 의견이 갈리자, 민간업체의 사업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KAI는 장갑능력을 보완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련 우려를 해소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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