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반기 수출 13억달러 돌파 '역대 두번째'…대외 악조건에도 선방

신관호 기자 2023. 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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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대외환경 여건 속에서도 강원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규모가 13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이번 상반기 실적에 대해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기대치 이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거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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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강원 "중국·러우전쟁 악재에도 대체시장 효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 News1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대외환경 여건 속에서도 강원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규모가 13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간 강원수출액은 13억1600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도내 수출액 14억8600만여 달러와 비교하면 11.5%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상반기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두번째다. 대외 악재를 극복하고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이번 상반기 실적에 대해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기대치 이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거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금리 정책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주요 수출국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아세안과 유럽 등 대체 시장 실적을 확대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로 비교한 도내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도내 주요 수출국(수출규모 1~3위)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모두 20% 이상 감소했고, 일본도 4.7% 줄었다.

반면 폴란드와 러시아, 태국으로의 수출은 적게는 44.0%, 많게는 107.7% 증가하는 등 다양한 시장에서 수출실적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는 “면류와 전선 등의 품목은 수출규모가 감소한 반면, 의료용전자기기나 자동차부품, 화장품, 의약품은 수출이 증가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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