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파비앙 "韓 서열 문화 적응, 샘 해밍턴 대기실에 인사 가"[★밤TView]

김나연 기자 2023. 7. 2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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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한국 역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극단 생활을 2년 반 정도 했는데 엄격하게 배웠다. 저와 동갑인 사람에게 형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야 파비앙'이라고 할 때 당황스럽더라"라며 "제일 심한 사람이 샘 해밍턴 형이다. 같이 방송하면 대기실에 인사하러 가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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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파비앙 / 사진=MBC 라디오스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한국 역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 하니가 출연하는 '행복 배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파비앙은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한국사를 공부했고, 책을 많이 읽게 됐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알게 됐고, 도전정신이 있어서 제일 높은 급수에 도전했다. 재작년에 1급에 합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서 외국인, 한국인 상대로 역사 해설을 하기도 한다"며 "한국 오기 전에는 독도를 몰랐는데 한국에서는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서 '독도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과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공부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욱일기에 대한 교육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국기로 오해하기도 한다. 파리 생제르맹 일본 투어 홍보 영상에서 욱일기가 있는 걸 보고 눈을 의심했다. 식은땀까지 나더라. 구단에 연락을 했고, 영상을 바로 삭제하고 수정한 뒤에 다시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서열 문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극단 생활을 2년 반 정도 했는데 엄격하게 배웠다. 저와 동갑인 사람에게 형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야 파비앙'이라고 할 때 당황스럽더라"라며 "제일 심한 사람이 샘 해밍턴 형이다. 같이 방송하면 대기실에 인사하러 가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파비앙은 프랑스에 K-팝을 소개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태권도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됐다. 1년에 한 번 프랑스에 파견되는 시범단이 있다. 그분들이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K-팝 음악을 사용하더라. 가사를 못 알아듣는데 리듬도 좋고, 신나더라. 노래 제목을 물어봤는데 이정현의 '바꿔'였다. 당시에 인터넷이 없어서 CD로만 음악을 들었는데 파리에서 K-팝을 아예 몰랐다. 동양 음악 가게에 가서 이정현 CD를 요청했고, 한 달 만에 도착했다. 그렇게 하나씩 수집하게 됐는데 재작년에 그 가게를 다시 갔더니 K-팝 전문 가게가 됐더라 "라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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