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브랜드는 더현대로… 루이비통·파이브가이즈 입점

더현대 서울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선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사진=현대백화점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미래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인기 브랜드가 몰려들고 있다.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과의 동침'까지 이어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과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한다. 최근 더현대 서울은 루이비통 입점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르면 올해 말 매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더현대 서울은 체험공간을 대폭 넓히면서 백화점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식공간과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팝업스토어 등을 유치하면서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놀이터로 거듭났다.

더현대 서울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3대 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루이비통 유치로 국내 주요 백화점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한화갤러리아 산하의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도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연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국내에 유치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강남역과 신논현 사이인 이른바 '버거 스트리트'에서 운영 중이다. 이 근처에는 슈퍼두퍼 1호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있다. 여기에 쉐이크쉑 1호점까지 이전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 2호점의 위치가 갤러리아가 아닌 더현대 서울이 낙점되면서 이례적인 일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브랜드 흥행을 위해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더현대 서울을 선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파이브가이즈 2호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는 10월쯤 문을 열 예정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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