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일 만에 리그 나선 김준홍... “감독님께 조언 들었어... 여기서 더 잘할 것”

이정빈 2023. 7.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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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김준홍이 김천상무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준홍은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4년 전에 U-20 월드컵을 다녀오셨다"고 운을 뗀 뒤 "저한테 해주신 조언이 있는데 가서 잘한 것보다 갔다 온 후에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김천에서 더 잘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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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김준홍이 김천상무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년 2개월 만에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지금 모습보다 더욱 발전하길 희망했다.

김준홍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 소속으로 5월 15일 강원FC와의 경기에 나선 뒤 430일 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김준홍은 김은중호의 최후방을 지키며 4강 신화를 작성했다.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한 조별리그 3차전 감비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마다 선방쇼를 펼치며 수비를 이끌었다.

대회 종료 후 그는 동기인 이영준과 함께 큰 주목을 받으며 정정용 감독의 김천으로 돌아왔다. 다만 김천엔 신송훈, 강현무, 문경건이라는 쟁쟁한 골키퍼들이 버티고 있기에 김준홍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3월 대전코레일과의 FA컵 2라운드 경기에 나선 게 이번 시즌 그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앞으로 U-20 월드컵 주역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던 정정용 감독은 지난 경기 이영준에 이어 이번 경기 김준홍도 출격시켰다. 충남아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정 감독은 “기회를 주는 게 맞다. 출전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는데 오늘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김준홍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김준홍은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K리그 공식 부가데이터 제공업체인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김준홍은 캐칭 3회, 골킥 성공 5회(성공률 100%), 공중볼 처리 1회(성공률 100%), 클리어링 2회, 볼 획득 4회를 기록했다. 멀티 실점을 내줬지만, 두 실점 모두 김준홍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준홍은 “막바지에 실점하면서 경기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칠 수 없었다. 힘든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김천에서의 리그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천 소속으로 첫 리그 경기를 치른 자신에 대해 “오늘 2실점이나 했기에 스스로 5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50점은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평가했다.

U-20 월드컵 이후 김준홍을 향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폭발했다. 유망한 골키퍼에서 스타가 된 그에게 전해지는 관심도가 전과는 다른 수준이다. 대회가 끝나고 어린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경쟁을 펼쳐나가야 하는 가운데, 김준홍은 자신보다 먼저 U-20 월드컵을 경험했던 정 감독에게 뜻깊은 조언을 받았다.

김준홍은 “정정용 감독님께서도 4년 전에 U-20 월드컵을 다녀오셨다”고 운을 뗀 뒤 “저한테 해주신 조언이 있는데 가서 잘한 것보다 갔다 온 후에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김천에서 더 잘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발전을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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