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호구?’…中 명품 소비 ‘뚝’, 에르메스·LVMH 등 매출 하향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히려 제품 가격이 오르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명품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에르메스와 루이뷔통 등 세계 명품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에서의 매출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역시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海南省) 남쪽의 싼야시와 북쪽의 하이커우시에 대규모 신규 면세점을 허용하는 등 명품 시장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 주가도 하락…코로나19 이후 中 명품 시장 침체
오히려 제품 가격이 오르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명품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에르메스와 루이뷔통 등 세계 명품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에서의 매출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카르티에 소유주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리치몬트가 지난 17일 발표한 2분기 매출액에서 미주 시장 매출이 4% 감소했고, 아시아 지역 매출도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르메스 주가가 4.21% 하락하고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3.7%, 구찌 모회사인 케링(Kering)은 1.95%가 떨어지는 등 명품 회사들의 주가가 10.43% 하락 마감했다.
이 때문에 북미 이외에 중국 시장 매출 증가에 크게 의존해왔던 이들 명품 업체들은 매출 전망치를 낮춰 잡아야 할 처지가 됐다. 이들 명품 업체에 중국 시장은 북미와 함께 세계 명품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여겨져 왔다.
중국 역시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海南省) 남쪽의 싼야시와 북쪽의 하이커우시에 대규모 신규 면세점을 허용하는 등 명품 시장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중국의 명품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8160억 위안(약 151조2500억 원) 규모로 성장해 전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봉쇄가 해제됐던 올해 초만 해도 경기 반등을 예상했던 중국 경제가 2분기를 지나면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가리키는 상황이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2월 1.0%를 기록한 뒤 3∼5월에는 1.0%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0%로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10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5.4%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6.3%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했던 시장 전망치(7.1%)와 큰 괴리를 보이는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명품 시장이 주춤할 조짐을 보인 상황에서, 중국 명품 소비의 확장을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속탄, 축구장 3개면적 초토화 ‘폭탄 비’… 열압력탄, 내장 파열시켜[Who, What, Why]
- “유부남인줄 몰라”…상간녀 하나경 1500만원 배상
- ‘새는 건보료’ 막았더니 적립금 24조 쌓여…건보료율 7년 만에 동결하나
- 초등 1학년 교사 교실서 극단 선택… “학부모 갑질 때문” 주장 논란
- 교실서 6학년에 폭행당한 여교사…교사들 ‘엄벌 탄원서 1800장 제출
- “합의한 성관계라 증언해줘, 4000만원 줄게”…위증교사 혐의 30대 징역형
- 국회의장과 여당 의원 불륜에 현직 장관 부패 조사까지…58년 장기집권 ‘청렴국가’ 흔들
- 차기 대법원장 김용덕·강일원·오석준 등 하마평
- “어떻게 18세에 인생을 결정짓나… ‘줄 세우는 수능’ 없애야”[파워인터뷰]
- 60원 높은 최저임금 조정안 걷어찬 ‘민노총의 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