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친구들 내 성공 이해 못해” SNL 시즌4 합류에 유재석 기특(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3. 7. 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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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배우 주현영의 신념을 기특해했다.

7월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3회 '열정 열정 열정!' 특집에는 MZ 세대 대표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현영은 배우 활동 전 대학 생활을 꽉 채워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학금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은 없다고. 주현영은 "이것도 잡고 저것도 잡으려 하니 성적 A플러스는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학 시절 친구들 중 "제가 잘 되는 걸 이해 못하는 친구도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현영은 "왜냐하면 '다 네가 평상시에 하는 건데, 평소 놀면서 보여주는 건데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면서 "만나면 얼굴 보자마자 바로 하는 그런 것들이었다. 그냥 상황극 중독자였다"고 본인의 과거를 고백했다. 주현영은 즉석에서 친구들에게 자주 보여주던 선후배 군기를 잡는 선배를 따라해 웃음을 줬다.

주현영은 MZ 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만큼, 이날 즉석에서 유재석과 조세호 중 상사로 만나기 더 꺼려지는 상대를 꼽기도 했다. 망설임 끝에 주현영이 꼽은 상사는 유재석.

주현영은 "(유재석) 선배님 기준치에 맞춰야 하는 게 있을 것 같다. 세호 선배는 조금 눈 가리고 아웅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농담따먹기를 해도 될 것 같다"고 이유를 공개했고 유재석과 절친한 조세호도 "재석 형은 본인 스타일이 있다 보니 거기에 내가 못 맞추면 (어쩌지) 하는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편해질 수 없다. 그러니까 그렇게 맞추는 게 좋다. 아셨냐"며 깨알 '꼰대력'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주현영은 '배우냐, 코미디언이냐'는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유재석조차 "저 역시도 SNL이나 현영 씨가 나오는 여러 방송을 보며 예능계에 좋은 원석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정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며 놀라웠다"고 헷갈리는 심경을 드러냈다.

주현영은 이에 "저는 어릴 때부터 주성치 영화를 좋아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유세윤, 안영미, 강유미 선배님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그 콘텐츠들을 통해서 제가 현실 도피를 많이 했다. 자연스럽게 희극인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대중분들이 개그우먼인 줄 알았다고 하셨을 때 저는 그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도피'라는 단어를 유재석이 궁금해하자 "현실 속에서 제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많고 어렸을 때부터 상상하는 것도 좋아했다. 많이 했던 상상은 아무래도 빅뱅 선배님들 좋아했으니까 빅뱅 선배님들이랑 '엑스맨'이나 '연애편지'를 찍는다면 내가 어떻게 댄스 신고식을 해야하냐며 어떤 애티튜드로 임해야할지 상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뭐든지 상황극으로 연결하는 주현영에 폭소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에 갇히는 게 아닌가 걱정되지 않냐고 물었는데. 주현영은 "사실 그런 우려의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그 얘끼가 저한테 막 꽂히지 않았다. 나는 그냥 이게 지금 재밌는데 이게 걱정 되신다면 어쩔 수 없지. 만약 그런 일이 생겨도 나중 일이다. 지금 그것을 걱정하면 내게 더 안 좋을 것 같다. 지금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계속 밀고 나가자는 마음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던 초반만 해도 '주 기자가 이런 드라마를? 이거 괜찮을까?'라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것에 대해 "그것도 심각하게 생각을 안 했다. 주기자라는 캐릭터도 내가 하나의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한 거라 생각하니까 그런 동그라미 또한 우영우라는 작품에서 또 다르게 만들어 보여야겠다. 오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잘했다. 한편으로 그럴 수 있다. 뭔가 드라마 작품 잘 되면 '앞으로는 네가 되고 싶은 길을 가라'고 해서 하던 예능을 그만둔다든가. 근데 현영 씨가 'SNL 4'에 합류하면서, 얘기 들어보니 어떻게 예능을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또 작품을 생각하시는지 (태도를 알게 됐다). 한편으로 그게 고맙다. 제가 예능에 늘상 몸을 담그고 있지만 예능에 대한 생각을 계속 가지고 게속해 나가시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참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유발했다.

한편 주현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후 집에서 대우가 달라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너무 귀여우신게 제 본명이 김현영이다. 가족들도 '김현영'이라고 부르는데 어머니께서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저를 주현영으로 바꾸셨더라. '우리 주현영이' 이렇게 하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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