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에 넷' 의료용 마약류 처방, 가장 많이 쓰인 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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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체 인구의 약 38%가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전체 인구 5144만명 중 1946만명(37.8%)에 이른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을 위해 오남용 조치기준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진통제 등을 처방하는 의사·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사전알리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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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전체 인구 5144만명 중 1946만명(37.8%)에 이른다.
식약처는 2018년 5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관련 통계를 수집해 왔는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19년 1850만명 ▲2020년 1748만명 ▲2021년 1884만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했다.
환자가 가장 많은 처방을 받은 의료용 마약류는 마취제다. 1122만명이 처방을 받았다. 뒤를 이어 최면진정제(928만명), 항불안제(641만명), 진통제(312만명), 항뇌전증제(124만명), 식욕억제제(121만명), 진해제(65만명),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22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406만명(21%)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384만명(19.9%), 60대 374만명(19.3%), 30대 243만명(12.5%), 70대 204만명(10.6%), 20대 146만명(7.5%), 80대 이상 116만명(6.0%), 10대 이하 61만명(3.2%)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의료용 마약류 사용이 많은 것은 건강검진 등 진단이나 간단한 시술에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등의 마취제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의료용 마약류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수술 전 마취나 암·만성통증 관리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령화사회 진입, 만성 통증 적극 관리 경향 증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남용되면 중독·심각한 부작용·사망 등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이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을 위해 오남용 조치기준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진통제 등을 처방하는 의사·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사전알리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다 처방이 지속되는 경우 처방금지 등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처방의사는 2024년 6월부터 환자의 투약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1억3000만 건에 달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정보를 토대로 통계를 분석·가공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와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에 엄정 대응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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