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맘·별이맘 근황 공개, 하하 “피임 잘합시다” 하차 인사(고딩엄빠3)[어제TV]

이하나 2023. 7. 2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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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소피아맘 안서영과 별이맘 남궁지숙의 근황이 공개 됐다.

7월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2 30회 출연자 소피아맘 안서영과 시즌3 4회 출연자 별이맘 남궁지숙이 출연했다.

방송 오프닝에서 안서영은 “저는 잘 못 알아보시고 남편은 머리 스타일 때문에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말했고, 남궁지숙은 “SNS로 팬이라고 연락도 주시고 제가 일하는 곳에 선물도 주셨다. 별이를 많이 알아보시더라”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18살에 엄마가 된 고민경(가명)이었다. 고민경은 2017년 16세 때 소개팅으로 만난 조영철과 호기심으로 연애를 시작했고, 보수적인 아버지와의 갈등 후 반항심에 아르바이트로 번 백만 원을 들고 가출했고, 돈이 떨어진 후에 노숙 생활을 했다.

노숙 생활 중 조영철의 집에 들어갔던 고민경은 임신 후 부모님께 알려지면 아기를 지우라고 할 것 같다는 조영철의 설득에 다시 가출해 숙식 제공되는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조영철은 임신 중에 게임에 빠지고 폭력까지 행사했다. 고민경은 출산 후에 한 번만 더 믿어달라는 말에 조영철과 재결합을 했지만, 매번 일을 그만두는가 하면 도박과 폭력까지 이어졌다.

자신과 딸을 위해 조영철과 끝내고 본가로 돌아간 고민경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검정고시를 쳤고,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선배 김호수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호수는 고민경의 딸이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아이를 따뜻하게 챙겼지만, 김호수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는 문제가 불거졌다.

김호수의 어머니는 고민경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대했다. 김호수는 “아이가 있는 여자와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제가 아빠라는 존재가 되었으니까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최대한 제가 노력하면 부모님이 이해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고민경은 “부모님을 등지는 선택을 해서 한번 힘들어 봤다. 양가 허락 하에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지 부모님과 대립한 채로 성급하게 결혼해서 아이가 상처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라고 대립했다.

결혼을 둘러싼 두 사람의 다른 생각이 다른 가운데, 비슷한 경험을 했던 안서영은 “시어머니께는 사귀자마자 말씀을 드렸고, 시아버님께는 3개월 있다가 말씀을 드렸는데 처음에는 두 분 다 놀라셨다. 오빠가 중간에서 저의 좋은 점도 얘기를 해주시고 저도 명절이나 생일 때 자주 얼굴 비추고 연락하면서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안서영은 방황하던 시기 우연히 만난 모로코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아이 아빠가 불법체류로 한국에서 추방되자 모로코로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감금과 폭력 등을 겪었다. 대사관 직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한국에 돌아온 안서영은 트라우마로 삶이 망가졌고, 사회복지사의 결정으로 딸을 위탁가정에 보냈다.

이후 안서영은 남자친구 노상준과 혼인신고를 마친 뒤 딸을 데려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다. 방송 후 6개월 만에 제작진을 만난 안서영은 전세대출을 받아 13평에서 30평으로 집 크기를 늘렸고,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과 부부 상담까지 꾸준히 받았다. 2021년 3월에 딸을 위탁가정에 보냈던 안서영은 지난 5월 딸 소피아를 데려와 함께 생활했다. 딸이 애착 형성을 할 때 떨어졌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서영의 노력으로 소피아는 점차 엄마와 가까워졌고, 처음에 노상준을 경계했던 소피아는 아빠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딸이 됐다.

안서영, 노상준은 친양자 입양을 준비 중이지만 너무 어렵고 복잡한 절차에 고민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예외적으로 친부의 동의를 받을 수 없고, 친부가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소명하면 법원이 허락을 해 줄 수 있다. 친양자 입양을 먼저 하고 성본 변경까지 꼭 해라”며 조언했다.

남궁지숙과 별이의 일상도 공개 됐다. 4개월 만에 출연한 남궁지숙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24평 집에서 16평 집으로 이사를 했고, 가계부를 작성하며 노력했다. 똑 부러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남궁지숙의 초등학교 3학년 딸 남궁별은 용돈 문제로 엄마와 갈등을 겪었다. 과거 용돈이 0원이었던 남궁별은 현재 일주일에 5천 원을 받고 있었지만, 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가 엄마에게 거절당했다.

4개월 전 엄마를 위해 요리까지 하던 별이는 엄마가 불러도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고, 밥상을 앞에 두고 반찬 투정까지 했다. 남궁지숙은 혹시 딸에게 성조숙증이나 사춘기가 온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한의사는 성조숙증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별이는 초등학생인데 중년 여성이 스트레스 많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라고 말했다.

딸의 상태를 알고 충격은 남궁지숙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에게 남궁별은 “엄마가 제가 하는 말을 무시해서 말을 하기가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남궁지숙은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아이가 해달라고 하는 걸 다 해줄 수가 없다. 하나하나 설명하기 힘들고, 아이에게 단호하게 해서 밖에서 욕먹지 않게 하려고 했다”라고 아이의 부탁에 거절부터 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병원에 다녀온 후 대화를 시도한 남궁지숙은 심부름할 때마다 500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별이도 엄마에게 잘못한 점을 사과했다.

한편 하하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1년여 만에 ‘고딩엄빠’에서 하차했다. 하하는 “‘고딩엄빠’가 벌써 1년이 됐다. 시작할 때 생각이 나는데 말도 많고 탈ㄹ도 많았던 고딩엄빠였던 것 같다. 많이 배우고 같이 공감한 시간이었다. 모두 응원하고 피임 잘합시다”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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