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강주은 “키아누 리브스 유부녀인 내 연락처 수소문, 10년만 재회했더니”(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이미 결혼했을 당시 할리우스 스타 키아누 리브스에게 플러팅을 당한 경험담을 전했다.
7월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26회에는 '행복 배틀' 특집을 맞아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결혼 후 할리우드 스타에게 플러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영어 스피킹에 능통한 사람이 많지 않은 때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 키아누 리브스를 인터뷰 하러 L.A에 갔을 때의 기억이었다.
강주은은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모여 있었는데 제가 스물다섯 번째인가 그랬다. 모니터링 방에서 보니 별로 인터뷰 하고 싶지 않아 보이더라. '큰일났다. 나도 들어가면 이런 대접을 받겠다'라고 걱정했는데 딱 들어가니 (키아누 리브스가) 일어나서 인사를 하더라"고 회상했다.
강주은은 "인사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저는 너무 어색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1년간 한국에 살다가 누군가 영어로 막 얘기한 게 처음이었다. 숨을 쉴 수 있다 생각하면서 같이 영어로 얘기하고 좋았다. 이분도 너무 재밌게 접근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한국에서 다 볼 방송이니까 남편 얘기를 하는 게 맞잖나. '저희 남편은 한국의 유명 배우인데요'라고 하니까 인터뷰 분위기가 확 떨어지더라. 저만 느낀 건 줄 알았는데 인터뷰 장소에 있던 모든 시람들이 '키아누 리브스가 저를 좀 좋아했던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강주은은 "나중에 8년 뒤 제가 (항공) 티켓팅을 하면서 얘기하는 사람(직원)이 자기 지인이 당시 인터뷰하는 걸 봤다더라. 그 당시 그분(키아누 리브스)이 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더라. 제가 남편에게 '전화번호 찾으려고 그랬단다'고 얘기했다"면서 "화는 안 내더라.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더라"고 남편 최민수의 반응도 전했다.
비하인드는 이어졌다. "그 뒤 15년 전(2008년) 영화 개봉하러 왔는데 지인분이 '키아누 리브스가 일하는 팀과 식사하고 있다고, 지인분이 기억하지 않겠냐 빨리 인사해보라'"고 연락이 왔다고. 강주은은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을 기억할까 고민하다가 최민수에게 전화해 "혹시 나를 기억할까?"라고 물어보니 "당연히 기억하지"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이에 힘입어 결국 식당에 갔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지배인의 소개를 받으며 식사 자리에 들어갔다며 "다 얘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제가 들어오니 멈추고 조용해지더라. 너무 민망한데 어떻게 멈추냐. 계속 걸어 들어가서 키아누 옆에 가서 '안녕하세요. 제가 당신의 영화를 10년 전에 인터뷰 한 적 있는데 혹시 절 기억할 수 있을까요'라고 하니까 '아임 쏘리'라고 하더라. 제가 '네 그러면 서울에서 잘 보내고 가세요'라고 하고 돌아나왔다"며 민망했던 경험담을 끝냈고, 탄식한 김구라는 "강주은 씨도 대단하고 최민수 씨가 일부러 골탕 먹이려고 한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강주은에겐 얼마 전에 최민수가 저지른 기행도 언급됐다. 김구라가 "제작발표회에서 보니까 누워있더라"고 하자 강주은은 그렇다며 "들었을 때 놀라는 표정이 아니라 '맞다 남편이 그런 행동을 좀 한다'(고 했다)"고 해탈한 바응을 보여줬다.
강주은은 기억하는 최민수의 첫 기행이 뭐냐는 질문에 "이상한 행동들이 굉장히 많았다. 너무 많은데 시작이 처음 캐나다에 왔다. 3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한 사이잖나. 저도 대답한 게 아닌데 캐나다에 나타난 거다. 모처럼 와서 제가 '동물원에 한 번 갈까' 해서 동물원 데려갔는데 호랑이 식구들이 모여 있었다. 같이 손 잡고 보는데 갑자기 남편이 '우와아아앙!' 이러더라. 더 괴상한 큰 소리로. 너무 깜짝 놀라 멈췄다. 어떤 학교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와 있었다. 다 호랑이를 안 보고 남편을 보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너무 민망해 물어봤다. 지금 뭐한 거냐고. 남편이 호랑이 띠다. 본인도 호랑이라고 생각한다더라. 그래서 반가워서 부른 거라더라. '아 그렇냐고' 그 순간에 너무 놀라서 다신 동물원에 가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강주은은 "이렇게 넘어갔는데 남편이 사실 자연 앞에서 너무 민망스러운 순간이 많다"면서 "다음 겨울 때 와서 스노모빌을 같이 타서 한참 숲속을 다니면 똑같은 나무, 똑같은 곳에 온 것 같더라. 계기판도 고장났다. 남편이 당황했나 보다. 영하 25도 이랬다. 재킷을 패딩을 다 벗고 자연 앞에 '나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이 얘기를 크게 하는데 뒤에 앉아서 (당황했다)"고 추억했다.
강주은은 그럼에도 최민수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계속 이런 챌린지가 저에게 왔다. 결혼 무대 설 때 그날까지도 심지어 이 남자를 보며 '내가 여기서 결혼 안 하겠다고 얘기하기엔 너무 늦었겠지'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래도 강주은은 최민수가 먼저 나서준 것은 물론 2달 동안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끝에, 올해 10월부터 아예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다며 "너무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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