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고용 승계 거부… 노동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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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을 하남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 불가 방침을 밝혀 센터 노동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관리 중인 장애인 연합회의 위탁기간이 지난 4월부로 만료되면서 후속 위탁 운영기관으로 도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센터 노동자들은 위탁 운영기관이 도시공사가 될 경우 공개경쟁이 필수인 만큼, 다른 민간단체 등을 섭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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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상 공개 경쟁으로 채용해야
市-직원 간담회, 해결책 못 찾아
경기 하남시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을 하남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 불가 방침을 밝혀 센터 노동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십 명이 직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하남시가 다른 방안은 외면하고 도시공사의 위탁 운영만 고집한다는 이유에서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관리 중인 장애인 연합회의 위탁기간이 지난 4월부로 만료되면서 후속 위탁 운영기관으로 도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 1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도시공사 소속으로 들어간다. 이 기간 장애인 연합회가 임시 재계약을 맺고 센터를 관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센터의 위탁 운영기관이 도시공사가 될 경우 관련 지침에 따라 공개경쟁을 통해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센터 노동자인 39명(센터장 제외)은 내년 1월부터 당장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노동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센터 노동자들은 위탁 운영기관이 도시공사가 될 경우 공개경쟁이 필수인 만큼, 다른 민간단체 등을 섭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시는 도시공사를 제외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시에서 다른 대책도 없이 도시공사로 전환돼야 하고, 고용승계는 어려우니 블라인드 면접과 같은 채용 준비만 잘하라고 하니 직원들은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편익 및 복지에 초점을 맞춘 센터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시공사가 위탁 운영을 하는 것이 낫다”며 “고용 문제로 불안에 떠는 직원들을 위한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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