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벗어나자"…K리그, 여름 이적 영입에 사활
마틴 아담, 권경원 등 여름 이적 성공사례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구단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역대 영입 성공 사례도 눈길을 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4주간 추가 등록 기간을 운영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연중 2회 선수 등록 기간을 두고 1차 최대 12주, 2차 최대 4주로 등록 기간을 설정하고 있다. 한국 K리그는 6월과 7월 사이에 추가 등록 기간을 두고 있다.
K리그 구단들은 추가 등록 기간에 시즌 중 취약했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선수를 영입한다.
강등권에 있는 팀일수록 추가 등록 기간에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도 리그 11위 강원FC(5명), 10위 수원FC(4명), 12위 수원삼성(3명)이 선수 보강에 집중했다.
수원은 김주원, 고무열, 카즈키(일본)를 데려왔다. 강원은 윤일록과 투치(몬테네그로),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이상 브라질)을 영입했다. 수원FC는 김재현과 로페즈, 바우테르손, 우고 고메스(이상 브라질)를 보강했다.
추가 등록 기간에 들어온 선수들이 K리그의 판도를 바꾼 사례는 지속적으로 있었다.
지난해 울산현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후반기 뒷심 부족이 우려됐다.
이에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마틴 아담을 영입했다. 마틴 아담은 14경기 9골 4도움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3회 선정되는 등 울산 우승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2021년 여름 성남FC는 상무에서 전역한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다.
권경원은 3백 좌측 스토퍼와 중앙을 번갈아 나서며 1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3회 선정되는 등 당시 성남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20년 전반기 리그 8연패(팀 최다 연패, K리그1 통산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하며 강등이 유력했지만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임대생 아길라르가 17경기 2골 3도움과 함께 매 경기 맹활약을 펼쳤다.
아길라르는 2020년 마지막 경기인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2019년 포항스틸러스는 브라질 출신 데이비드와 몬테네그로 출신 블라단을 영입했지만 두 선수 다 부진하자 시즌 중반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여름에 분데스리가 출신 일류첸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팔로세비치를 영입하자 이들은 데뷔 첫해부터 활약(일류첸코 18경기 9골 2도움, 팔로세비치 16경기 5골 3도움)했다. 시즌 중반까지 중하위권이었던 포항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맨체스터시티 출신 믹스는 2018년 여름 울산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K리그 최초로 EPL에서 직접 이적한 첫 번째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믹스는 17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그는 득점 외에도 중원에서 찔러주는 전진 패스, 중거리 슈팅 등 다재다능한 실력을 겸비해 울산 중원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믹스는 다음해에도 임대 연장 계약을 하며 31경기 6득점 2도움으로 울산 준우승에 기여했다.
대구FC는 2017년 1월 브라질 출신 주니오를 영입했지만,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인 3월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주니오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대구는 여름에 주니오를 재영입했다. 주니오는 후반기에만 16경기에 출전해 1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출신 윤빛가람은 2017년 여름에 옌벤FC에서 친정팀 제주로 임대료 없이 연봉을 자진 삭감하며 복귀했다. 윤빛가람은 복귀전(22R 상주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17경기 2골 3도움으로 제주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조나탄, 아드리아노, 신형민 등이 과거 수원, FC서울, 전북현대 등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돼 팀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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