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방한객 100만 시대…폭설우정에 K컬처 '하이엔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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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을 찾는 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54만명에서 올해 100만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문을 연 '코리아 아트 위크(한국문화 주간)'를 찾아 언론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미국인 방한객이 54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51만3000명을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뉴욕에서 한류체험행사를, 한국에서 K팝 페스티발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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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을 찾는 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54만명에서 올해 100만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관계가 경제는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 큰 공감대를 이루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문을 연 '코리아 아트 위크(한국문화 주간)'를 찾아 언론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미국인 방한객이 54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51만3000명을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뉴욕에서 한류체험행사를, 한국에서 K팝 페스티발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팬데믹 이전부터 주요 방한국으로 손꼽혔다. 지난해 미국인 방한객은 54만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해 한국을 찾는 1위 국가가 됐다. 당시까지 코로나19 여파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서도 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한류 바람을 타고 과감히 여행을 미루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2위 국가는 일본으로 30만명(9%) 수준이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620만명에 달했던 중국 관광객 숫자는 한한령에 단체관광 금지가 더해져 급격히 줄었다.
김장실 사장은 "올해 한미관계는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투자교류 등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문화교류에 나서면서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자유와 민주주의, 문화성숙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K관광 로드쇼는 7월 뉴욕에 이어 8월에는 LA(로스엔젤리스)에서 케이콘(KCON)과 연계해 공사가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 사장은 "K로드쇼는 'K컬쳐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K팝은 물론이고 공연과 푸드, 뷰티 등을 미국인들이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방문객들에게는 청와대를 K관광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지난 5월 한국인 관광객들을 폭설에서 구해준 미국인 부부를 한국으로 초청해 일주일간 여행을 선물했다. 알렉산더 캠파냐씨 부부는 뉴욕주 북서부에서 지난해 12월 폭설로 9명의 한국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2박 3일간 자신들의 집에서 대피하게 도운 이들로 뉴욕타임즈(NYT)를 통해 미담이 알려져 한미 우호의 사례로 조명됐다.
미국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한국은 우정과 의리를 아는 동맹국이란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게다가 BTS(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K팝 스타들이 늘고, 최근에는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등 드라마와 영화까지 주요 상을 휩쓸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김장실 사장은 "한류나 K컬처는 중국의 무술영화나 홍콩의 액션영화처럼 한 때의 유행이 아니다"며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생활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하이앤드 영역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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