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가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기술 협약

조선희 기자 2023. 7. 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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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어리는 제주대 산학협력단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한라그린11' 품종 보호권 및 재배 기술의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한라그린11은 밀도가 낮아 잡초 발생이 많고, 크게 자라서 자주 깎아줘야 하는 문제가 있는 기존 한국형 들잔디의 약점을 보완하고 가을부터 겨울(10도 이하)의 저온 기간에도 잎의 녹색이 연장돼 1월까지 녹기 유지가 되는 혁신적인 신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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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신시어리
㈜신시어리는 제주대 산학협력단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한라그린11’ 품종 보호권 및 재배 기술의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들잔디는 병해가 적고 고온에 잘 견디는 장점이 있으나 가을철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누렇게 변하고 서양 잔디에 비해 잎이 거칠며 동시에 치밀하게 생육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한라그린11은 밀도가 낮아 잡초 발생이 많고, 크게 자라서 자주 깎아줘야 하는 문제가 있는 기존 한국형 들잔디의 약점을 보완하고 가을부터 겨울(10도 이하)의 저온 기간에도 잎의 녹색이 연장돼 1월까지 녹기 유지가 되는 혁신적인 신품종이다.

또한 잔디잎도 서양 잔디만큼 부드럽고 치밀하게 자라기 때문에 골프장, 축구장 등의 식재에도 유용하다. 일반 잔디 관리에 있어 예초(벌초)는 꼭 필요한 부분으로 1년에 7∼8회 정도 작업을 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라그린11은 왜성형 잔디로 가장 많이 성장해도 5㎝ 이하로 자라기 때문에 잔디를 예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제주대는 2011년부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산림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각지에서 수집한 야생 들잔디, 금잔디, 갯잔디 등의 유전자원 600여 종을 보존·증식·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전자원으로부터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신품종 잔디를 육종하고 있다.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제주대의 고유 신기술과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기술 사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연간 잔디 시장 규모는 정상적인 거래만으로도 1조3000억 원 이상이며 잔디 시장의 규모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신시어리 대표는 “제주대 산학협력단(이효연 교수)과 협력해 국가 R&D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더 좋은 잔디를 연구개발해 국내외에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하며 “신시어리재단은 앞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산소 공급, 온도 감소, 공기오염 절감 등에 앞장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맑은 지구를 남겨주는 데 일조하고 국내외에 보탬이 되는 재단으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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