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루이비통 신규 컬렉션 팝업 선보인다
에비뉴엘 잠실점 ‘더 크라운’서
남성-주얼리-여성 순으로 진행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각각의 신규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이는 팝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테이크 오버 팝업을 동일 기간 여러 공간에서, 여러 컬렉션을 선보이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 팝업처럼 남성, 여성, 주얼리 컬렉션을 연달아 선보이는 경우는 없었다. 이는 핸드백과 여성 의류 중심이었던 국내 명품 트렌드가 최근 들어 남성 의류, 주얼리, 향수 등으로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가 고려됐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에서는 핸드백과 여성 의류 중심의 매장 또는 플래그십 매장에 이어 남성 특화 매장이나 주얼리 특화 매장 등 세분화된 형태의 매장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9년부터 부산 본점(2019년 3월), 에비뉴엘 잠실점(2020년 1월), 본점(2021년 8월)에 루이비통 남성 매장을 차례로 입점시켰다.
팝업을 대하는 고객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 짧은 기간에 운영되는 임시 매장이라는 개념에서 이제는 한정된 기간에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들에도 중요한 고객과의 접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루이비통 테이크 오버 팝업이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되는 점 역시 국내 최고급 쇼핑 공간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루이비통 2023년 FW 남성 컬렉션 팝업은 올 1월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하우스 오브 에이지스’란 콘셉트로 진행했던 컬렉션 상품으로 구성됐다. 루이비통은 유아기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다양한 단계를 보여주는 각 방으로 연출된 무대에서 디자이너 콤 딜레인과 이브라힘 카마라와 협업해 연결성과 통일성을 모티브로 다양한 실루엣의 남성복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패치워크 기법이 돋보이는 포트레이트가 새겨진 블루종과 데님 재킷, 디테일이 가미된 바시티 재킷, 남성용 토트백과 크로스백, 모자와 스니커즈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컬렉션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은 루이비통 테이크 오버 팝업의 고객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8월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방문 예약 서비스를 진행한다. 고객은 원하는 방문 일자와 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을 지정해 예약하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예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팝업 기간 중 에비뉴엘 잠실점의 루이비통 본 매장이 있는 층의 메인 VP 공간에서 팝업과 연계한 팝인 연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고객에게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남성 컬렉션 팝업 시 에비뉴엘 4층, 여성·주얼리 컬렉션 팝업 시 에비뉴엘 잠실점 1층 본 매장에 팝인 연출이 진행된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루이비통의 올해 FW 남성 컬렉션은 오버 사이즈, 새로운 컬러의 모티브와 그래픽, 콜라주와 자수, 오버레이 등 남성복에 다양한 테크닉을 적용했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소재의 활용도 돋보인다”라며 “최고급 쇼핑 공간인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루이비통의 테이크 오버 팝업은 그 자체만으로 많은 고객을 설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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