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주춤 전국이 폭염

박상현 기자 2023. 7. 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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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33도, 광주·대구 32도

장맛비가 잠시 멈추면서 전국이 폭염(暴炎)으로 펄펄 끓겠다. 기상청은 20일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하늘에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지표를 뜨겁게 달구겠다고 19일 밝혔다. 고온다습한 남풍까지 불어 기온이 치솟을 전망이다.

한낮 수은주가 33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실제 체감 기온은 이보다 더 높겠다. 한동안 내린 비로 여전히 땅이 축축해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내륙 지방의 습도는 50~70%에 달한다. 통상 습도가 10% 높아질 때마다 체감 기온이 1도씩 오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제주를 포함한 남부 지방 곳곳에선 열대야(熱帶夜·최저기온 25도 이상)에 버금가는 한밤 무더위도 나타나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1도, 대전·광주·대구 32도, 울산 30도, 부산 29도 등 전국에서 26~33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다. 강한 햇볕으로 인해 오존 농도가 높아져 서울·인천과 충청·호남·영남권에서는 ‘나쁨’, 경기권은 ‘나쁨~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전라·경상권 곳곳에선 20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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