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핵심 부서 ‘복음화부’ 국장에 한현택 몬시뇰 임명

파리/정철환 특파원 2023. 7. 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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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몬시뇰

한국인 가톨릭 신부 한현택(아우구스티노·41) 몬시뇰이 18일(현지 시각) 로마 교황청의 핵심 부서인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국장(capo ufficio) 자리에 임명됐다. 교황청 복음화부는 가톨릭 교회의 전 세계 선교 활동을 관할하는 부서다. 다른 교황청 부서와 잘리 교황이 직접 장관직을 맡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계복음화부서’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로 나뉘어 운영되며, 실무는 추기경급의 장관 대행과 각 부서 국장들이 맡아 하고 있다.

한 몬시뇰은 충남 광천 출신으로 대전신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한국인 성직자로는 최초로 교황청 복음화부에 파견돼 근무해 왔다. 지난 5월 24일 고위 성직자에게 붙는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이탈리아어와 라틴어에 능통, 2018년과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접견 때 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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