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인 스킨스 계약금 116억원

성진혁 기자 2023. 7.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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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츠와 역대 최고액에 합의… 최고 시속 164㎞ 강속구가 주무기

폴 스킨스(Skenes·21)가 MLB(미 프로야구) 역대 신인 최고액 계약 주인공이 됐다. 우완 투수인 스킨스(루이지애나 주립대)는 지난주 2023 메이저리그 신인 선발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명을 받았는데, 19일 입단 계약금 920만달러(약 11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20년 스펜서 토켈슨(24·야수)을 1순위로 지명하고 나서 안겼던 841만6300달러(약 106억원)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액이다.

스킨스(198㎝, 106㎏)의 주무기는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짜리 강속구다. 1경기 100마일(161㎞) 이상을 46번 던진 적도 있다.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스킨스의 직구와 변화구를 전미 대학 투수 중 1위, 제구력 3위, 체인지업을 5위로 꼽았다.

스킨스는 3학년인 올해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NCAA(전미대학스포츠협회) 1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OP)로 뽑혔다. 19경기 선발 등판, 13승 2패(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다. 12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완봉승 5번과 완투승 2번, 탈삼진 209개를 잡았다. 볼넷은 20개만 내줬다. 원래는 고교 졸업 후 미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가 올해 편입했다. 공사 시절엔 투수와 야수를 겸업해 타자로도 52경기 타율 0.314(13홈런 38타점)를 올렸으나 올해는 투수에 전념했으며, 프로에서도 투수로 뛸 예정이다.

스킨스는 일단 마이너리그(루키 리그) 플로리아 콤플렉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기량으로만 따지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도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리츠엔 현재 한국 선수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뛰고 있으며, 루키 리그 팀엔 덕수고 출신 심준석(19)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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