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씨름단 6년만에 모래밭 평정

백창훈 기자 2023. 7.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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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씨름단이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태우 감독이 이끄는 부산갈매기씨름단은 지난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월군청을 4-2로 꺾고 최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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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영월군청 4-2 꺾고 우승

부산갈매기씨름단이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태우 감독이 이끄는 부산갈매기씨름단이 지난 14일 열린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씨름협회 제공


김태우 감독이 이끄는 부산갈매기씨름단은 지난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월군청을 4-2로 꺾고 최정상에 섰다. 이 싸름단이 전국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전국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부산갈매기씨름단은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우승했다. 두 번째 경기까지 경장급(-75kg) 안성민 선수와 소장급(-80kg) 오흥민 선수가 차례로 이기며 부산갈매기씨름단이 2-0으로 크게 앞서갔다. 3경기에서 한 점 내줬지만, 4경기에서 용장급(-90kg)의 김명기 선수가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4경기에서 영월군청이 용사급(-95kg)에서 반격하며 3-2가 됐다. 6경기 역사급(-105kg) 경기에서 박동환 선수가 주특기 들배지기를 이용해 남원택 선수를 쓰러트리며 최종 스코어 4-2, 부산갈매기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갈매기씨름단은 2010년 기장군청 씨름단 해체 이듬해 부산시체육회 산하 팀으로 변신했다. 이후 김태우 감독의 지휘 아래 각종 전국대회 및 민속씨름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산갈매기씨름단은 소속 선수 7명 중 6명이 부산지역 학교 출신일 정도로 지역에 대한 큰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고 있다.

김태우 감독은 “2017년 전국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이후 6년 만의 단체전 우승”이라며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함께 노력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시체육회를 비롯해 씨름협회 박수용 회장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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