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바이오株… 상장 5곳 중 4곳 공모가 밑돌아
코로나 팬데믹 시기 각광받았던 바이오주가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대표 바이오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고,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된 새내기 바이오주도 맥을 못 추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1년래 최고였던 작년 8월 11일(2276.7)보다 24.5% 하락한 1718.76으로 마감했다. 올 초 대비로도 2.8% 떨어졌다.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성장주인데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미래 가치 평가가 박해지면서 그간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국내 바이오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연초 대비 이날 각각 10.4%, 5.7% 떨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4%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17.2%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5곳 중 4곳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9일 -44.6%였다. 바이오인프라(-23%)와 큐라티스(-19.9%), 프로테옴텍(-17%)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업체인 지아이이노베이션만 59.2%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컸던 바이오 업종은 곧 이차전지 업종에 역전당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은 18일 기준 바이오 20.5%, 이차전지 20.4%로 거의 비슷해졌다. 한 달 전만 해도 바이오 22%, 2차전지 17.3% 수준이었다.
다만 한 증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바이오주 주가 조정이 있었기에 신약 개발이 계획된 회사 위주로 하반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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