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월북 미국인은 징계 앞둔 이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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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사실을 미국 정부가 18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월북 미국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현역 미군 병사로 드러났다.
앞서 유엔사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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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국방부 “北 담당자와 대화 중”
미국인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사실을 미국 정부가 18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월북 미국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현역 미군 병사로 드러났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JSA를)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 현재 미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사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 미국인이 23세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며, 폭행 혐의로 체포돼 최근 한국에서 47일간 구금됐고 풀려난 이후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되는 과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 탑승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JSA에 간 건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의문이 증폭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월북이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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