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각국 정부에 폭염대책 촉구…"심혈관 질환·노약자 관찰해야"

김성식 기자 2023. 7. 2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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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북반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환경·사회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취약 계층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이상 증세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각국 정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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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한 남성이 얼음물을 담은 병을 머리에 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를 걷고 있다. 2020.8.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북반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환경·사회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취약 계층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네이라 국장은 이어 "폭염은 모든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특별히 심혈관·호흡기 질환자와 당뇨 환자, 임신부, 어린이, 노숙자 등이 특히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이상 증세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각국 정부에 제안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탈탄소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들어 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대륙에선 기상 관련 신기록이 속출했다. 중국 신장지역은 16일 52.2도를 찍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 애리조나주는 이날 19일 연속 43도를 웃돌았다.

급기야 전날 수도 로마 기온이 41.8도를 찍은 이탈리아는 이날 폭염 긴급전화를 개설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위기 심화와 올해 엘리뇨가 강하게 발달해 7월 첫째주는 관측사상 가장 더운 일주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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