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경영 정상화 ‘난기류’

배상철 2023. 7. 2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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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60일 이상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에 '운항정지 명령서'를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는 게 이번 법정관리의 목적이므로 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영을 안정화한다면 운항증명을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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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이유 60일 이상 운항 중단
국토부, 운항증명 효력 정지 명령
새 투자자 찾기까지 쉽지 않을 듯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60일 이상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에 ‘운항정지 명령서’를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운항 중단 기간이 60일을 초과하면 운항증명 효력 정지를 명령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0일부터 운항을 멈춘 플라이강원의 운항증명은 이날 자정부터 효력이 정지됐다. 운항증명은 항공기 안전과 관련한 증명서로, 항공사의 조직·인력·시설·장비 등 안전운항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사해 부여한다.
언제쯤 날까 기업회생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의 기한 내 항공기 운항 재개가 어려워지면서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19일 양양공항 계류장에 플라이강원 항공기가 계류돼 있다. 양양=연합뉴스
플라이강원은 앞서 경영난을 이유로 6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기업회생절차 속에서 이달 17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두 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자금 문제로 최종 인수는 모두 결렬됐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운항자격이 정지된 상태로 매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플라이강원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경영을 안정화한 후 운항증명을 재발급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앞서 이스타 항공이 운항증명을 재취득하고도 3년이 지나서야 국제선을 띄울 수 있었던 전례에 비춰 보면 플라이강원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화가 계속 미뤄지면서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임직원을 제외한 직원들이 임금 일부만 지급되는 유급휴가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모든 임직원이 무급 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는 게 이번 법정관리의 목적이므로 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영을 안정화한다면 운항증명을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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