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골드만삭스...순익 5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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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터줏대감 골드만삭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상업부동산 가격 급락세 속에 보유 상업부동산 평가액을 급격히 낮추고, 소비자 금융의 핵심인 대출 자회사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와중에 분기순익이 1년 사이 58% 급감했다.
골드만은 대형 은행들이 소비자금융은 돈이 안된다며 발을 빼는 와중에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소비자금융을 강화해왔다.
소비자금융 확대를 위해 인수했던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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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터줏대감 골드만삭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상업부동산 가격 급락세 속에 보유 상업부동산 평가액을 급격히 낮추고, 소비자 금융의 핵심인 대출 자회사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와중에 분기순익이 1년 사이 58% 급감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순익이었다.
그러나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골드만 주가는 올랐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물론이고 월스트리트에서 골드만의 최대 적수인 모간스탠리도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달리 골드만은 순익이 반 토막 났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의 2·4분기 매출은 109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108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반면 주당순익(EPS)은 3.08달러로 시장 예상치 3.18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증권 거래, 투자은행 부문이 저조했던 데다 매각을 진행 중인 그린스카이에서 큰 손실을 입은 탓이다.
골드만은 그린스카이에서 5억4000만달러 손실이 났다. 또 상업 부동산 가격 급락세 속에 보유 상업부동산 가치는 4억8500만달러를 낮췄다.
매출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년 사이 8% 줄었고, 총순익은 12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8% 급감했다.
그러나 골드만 주가는 이날 1.5% 상승했다.
골드만 맞수 모간스탠리는 18일 깜짝실적 발표 뒤 주가가 6.5% 폭등한 바 있다.
골드만은 대형 은행들이 소비자금융은 돈이 안된다며 발을 빼는 와중에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소비자금융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솔로몬의 야심은 결국 무모한 실험으로 끝이 나고 있다.
솔로몬도 의지를 꺾었고, 골드만은 소비자금융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소비자금융 확대를 위해 인수했던 그린스카이를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올들어 골드만은 소비자금융 부문 인력도 대거 감원했다.
소비자금융 부문 축소 와중에 애플과 신용카드 협력도 접는 분위기다.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는 그러나 솔로몬 CEO의 즉답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카드 사업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솔로몬은 말을 피했다. 그는 골드만의 신용카드 제휴는 '장기 협력'에 따른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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