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후보지’ 선정 용역…경기국제공항 해법 찾을까

오상도 2023. 7. 20. 0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수의 장소를 놓고 시·군과 협의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내용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이 19일 입찰 공고됐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국제공항 유치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가 의결돼 이날 공포된 데 따른 조치다.

한편 군 공항 이전을 숙원사업으로 내건 수원시는 이날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수 후보지’ 놓고 지자체와 협의
19일 추진방안 연구용역 입찰 공고
내년 8월 용역 완료…국토부에 건의

복수의 장소를 놓고 시·군과 협의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는 내용의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이 19일 입찰 공고됐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국제공항 유치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가 의결돼 이날 공포된 데 따른 조치다. 

도에 따르면 2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11개월간 진행된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항공 수요 등 여건을 분석하는 절차를 거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후보지 선정과 함께 시설 규모, 사업비를 검토하고 배후지 개발계획과 교통체계 구상 등도 다룬다. 후보지 선정의 경우 항공기 충돌방지 공역권, 환경훼손 최소화, 확장 가능성, 장애물, 소음, 조류, 시공성 등을 고려한 평가 기준과 방법을 마련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이후 주변 교통 인프라, 산업 등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복수 후보지를 제시하도록 했다.

이번 용역 발주는 최근 도의회가 의결한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조례’에 따른 것이다. 조례에는 국제공항에 ‘군 공항’을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 수원 군 공항 이전 등과 관련한 내용이 용역 과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2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 조례 심사에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따라 ‘군 공항은 제외한다’는 내용을 추가로 의결한 바 있다.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 신설을 함께 추진하려던 경기도의 당초 의도와 달리 당장 개발이익금 확보 등 재원 마련부터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도는 오는 9월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용역에서 도출된 2개 이상의 후보지를 놓고 해당 시·군과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최종 후보지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국토교통부도 올해 경기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편성했지만 용역을 발주하지 않은 상태다. 지자체 간 협의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용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공항 이전을 숙원사업으로 내건 수원시는 이날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최근 취임 1년 기념식에서 군 공항 이전 해법을 수원·화성시민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자며 공론화위원회를 제안한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