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밀물… 제주항공 하늘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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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제주 기점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활발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기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부족해 노선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며 "제주∼마카오·베이징 정기편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 재개와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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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베이징 노선 정기편 신규 취항
日·동남아 이어 국제 노선 잇단 확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제주 기점 국제 항공노선 운항이 활발하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제주∼마카오, 8월2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의 제주∼마카오 노선은 주 2회(화·토요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5분 마카오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마카오에서 오전 2시5분에 출발해 제주에 오전 6시20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제주∼마카오 노선을 2016년 10월까지 운항했다. 당시에는 부정기 항공편이었다. 제주항공이 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운항 당시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제주∼마카오 노선 운항률은 90% 후반대를 기록했다.
제주∼베이징 노선은 주 2회(수·금요일) 제주에서 오후 10시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10분에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베이징에서는 오전 2시40분에 출발해 제주에 오전 6시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노선 확대에 이어 중화권 노선에도 신규 취항과 재운항을 시작하며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 및 재운항으로 총 13개의 중화권 노선을 운항하게 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다 노선, 최다 수송객 수는 물론 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가 지분 참여하고 본사 소재지가 제주도인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대폭 감축됐던 국제선 운항이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정상화했지만 정작 제주 노선엔 국제선 항공편을 띄우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제주 기점 후쿠오카, 홍콩, 타이베이, 가오슝, 방콕 등 5개 국제 노선에 취항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줄줄이 휴지 신청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방콕 노선에 재취항했다. 나머지 4개 노선에 대해서는 휴지 신청을 이어 갔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제주∼방콕 부정기편도 최근 운항을 중단하면서 제주항공 국제선이 제주 하늘길에서 모두 사라졌다.
제주항공이 제주∼마카오·베이징 정기편 취항을 예고하면서 현재 제주 기점 국제노선은 싱가포르(스쿠트항공), 베이징(대한항공), 오사카(티웨이항공), 타이베이(티웨이항공·타이거항공), 상하이(춘추항공·길상항공·중국동방항공), 난징(길상항공) 등으로 다변화한다.
제주 기점 국제선 재개가 활발한 이유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8일까지 제주 방문 외국인관광객수는 26만5591명으로 지난해 2만7916명보다 851%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기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부족해 노선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며 “제주∼마카오·베이징 정기편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 재개와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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