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벨라루스서 등장 "우크라 전선은 관여할 필요 없는 치욕"

박준호 기자 2023. 7. 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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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온 바그너 용병들을 환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공식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바그너 용병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됐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을 향해 "여러분 모두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벨라루스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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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바=AP/뉴시스] 지난 2017년 7월 4일 (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수행 중인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모습. 2023.07.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온 바그너 용병들을 환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공식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바그너 용병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프로 바그너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됐고 그 후 프리고진이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만약 영상 속 인물이 프리고진으로 확인된다면 프리고진과 그의 용병들이 지난달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을 향해 "여러분 모두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벨라루스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명예롭게 싸웠다!"며 "당신은 러시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우리가 관여할 필요가 없는 치욕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프리고진은 그의 부하들에게 현지인들에게 잘 행동하라고 말하고 벨라루스 군대를 훈련시키고 '아프리카로의 새로운 여행'을 위해 힘을 모으라고 명령한다.

프리고진은 "아마도 우리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시점에 우리는 SMO(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 작전)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 설립을 도운 드미트리 우트킨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것은 곧 실행될 세계에서 가장 큰 작업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한 뒤 영어로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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