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영광'의 대상...카지노, 최우수 작품상 (청룡시리즈)

[Dispatch=이명주기자] '독식'도, '이변'도 없었다. '더 글로리'와 '카지노'가 나란히 주요 부문 상을 챙겼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총 29편, 50여명 후보작(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송혜교에게 돌아갔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문동은 역으로 명연기를 보여줬다. 학교폭력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좋은 상으로 인사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훌륭하신 스태프들 안 계셨다면 문동은 잘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송혜교는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김은숙 작가 사랑한다"고 말했다. 

디즈니+ '카지노'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탔다. 아크미디어 안창현 대표를 비롯해 강윤석 감독, 최민식, 김주령 등이 무대에 올랐다.  

강 감독은 "'카지노'는 차무식 여정을 쫓는 이야기여서 제한된 촬영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뽑아야 했다. 최민식 선배께 영광 돌리겠다"고 밝혔다. 

최민식이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시간이 없어서 짤막하게 하겠다. 하여튼, 경사 났다. 빨리 가서 뒤풀이 해야겠다. 감사하다"고 웃었다. 

김주령은 "이 무대 꼭 올라오고 싶었는데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카지노'에 출연한 170명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셨다"고 추켜세웠다.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섬'은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영예를 안았다. 이은경 PD는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등 참가자들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도 수해현장에서 목숨 걸고 지키고 있을 많은 분들과 24명 출연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수리남)와 수지(안나)는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에 호명됐다. 하정우는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 앞에서 상 받게 돼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지는 "'안나'는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었는데 촬영한 모든 순간이 의미 있게 남을 것 같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 조연상은 이동휘(카지노), 임지연(더 글로리)이 수상했다. 이로써 '카지노'와 '더 글로리'가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와 한 프레임 안에서 작품할 수 있었던 게 배우 인생 중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감격스러운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작가님이 '작품은 운명처럼 온다'고 하셨다. 연진이가 운명처럼 와서 큰 영광을 줬다. 더 치열하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남녀 예능인상은 유재석(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주현영(SNL코리아 시즌3)이 받았다. 인기스타상은 박재찬, 김연경, 차은우, 이광수에게 주어졌다. 

<다음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대상: 송혜교(더 글로리)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카지노

▶남우주연상: 하정우(수리남)

▶여우주연상: 수지(안나)

▶남우조연상: 이동휘(카지노)

▶여우조연상: 임지연(더 글로리)

▶신인남우상: 박지훈(약한영웅 Class 1)

▶신인여우상: 신예은(3인칭 복수)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사이렌:불의 섬

▶남자예능인상: 유재석(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여자예능인상: 주현영(SNL코리아 시즌3)

▶신인남자예능인상: 덱스(피의 게임2)

▶신인여자예능인상: 김아영(SNL코리아 시즌3)

▶와이낫상: 최현욱(약한영웅 Class 1)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박재찬, 김연경, 차은우, 이광수

▶OST 인기상: 박재찬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