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 아닌 점수로 우승자 결정'..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아시나요?

김인오 2023. 7. 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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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가 20일 개막한다.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플레이처럼 골프 팬들에게 익숙한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프로 대회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용하는 이유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해 박진감 넘치고 볼거리가 많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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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상 KPGA 고문이 18일 진행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포토콜에서 주요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PGA)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가 20일 개막한다.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과 코리안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KPGA 창립회원으로 회원번호 6번인 한장상 고문이 대회 호스트를 맡아 특별함을 더했다.

대회 방식이 독특하다.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플레이처럼 골프 팬들에게 익숙한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다. 샷 한 번을 1타로 계산해 18홀을 도는 동안 총 타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합산 스코어가 가장 적은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전세계 투어 대부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매치플레이는 타수를 합산하지 않고 더 많은 홀을 가져간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 방식이다. 1홀을 이기고 있다면 1UP, 반대로 지고 있으면 1DOWN, 동점은 ALL SQUARE(AS)로 표기한다.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흔히 나오는 컨시드도 가능하다. 때론 컨시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 또한 매치플레이 경기의 묘미다.

스테이블포드은 해당 홀 스코어에 따라 0점부터 5점까지 부여한 다음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알바트로스는 5점, 이글(홀인원)은 4점, 버디는 3점, 파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1점이 주어진다. 이 방식은 프로 대회나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용어 그대로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변형한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배점을 과감에게 부여한다는 점이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는 0점으로 점수가 없다. 대신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으로 점수가 깎인다. 

프로 대회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용하는 이유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해 박진감 넘치고 볼거리가 많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스코어의 배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파5 홀에서 투온을 노린다. 호쾌한 장타를 만끽할 수 있다. 반대로 실수에 냉정한 방식이라 선수들의 리커버리 능력을 보는 재미도 있다. 5~6점 정도의 차이도 한 홀에서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점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SBS골프와 SBS골프2를 통해 생중계되며 1, 2라운드는 낮 1시부터 저녁 6시, 3, 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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