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사태 1%의 가능성도 무시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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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구간은 지난 6일부터 계속 낙석이 발생하는 바람에 정선군이 7일 오전부터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곳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이미 발생한 산사태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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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구간은 지난 6일부터 계속 낙석이 발생하는 바람에 정선군이 7일 오전부터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곳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차량이 통행 중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선제적으로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 사례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도 경북의 지형과 비슷해 언제나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번 참사가 불가항력적인 천재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과 선제적인 조치가 있었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상청은 잠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했지만, 주말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위험지역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장맛비로 약해진 지반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정선군이 정선읍 봉양리 관음동마을 지역 주민 15명을 긴급 대피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정선군이 피암터널을 미리 통제함으로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대응조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올해 6월 기준 2892곳으로 경북(4935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2022년 기준 산사태 발생으로 인한 강원도내 피해 건수도 총 277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경기(556건)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정선지역과 같이 깊고 좁은 지역에 갑자기 내리는 ‘국지성 호우’로 산사태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산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도 있지만, 때론 불가항력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상당국의 예고 능력 향상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위험지역 발굴, 보완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정선 관음동마을 사례와 같이 선제적 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 발생한 산사태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도 필요합니다.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길은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복구에 나서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빈틈없는 대응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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