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각지대 위한 나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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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달 19일 춘천 신사우동에 사는 중년남성 A(58)씨에게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이들 물품은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추진한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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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기후 취약계층 발굴
6000가정에 6억원·지난 해 두 배
계절별 긴급지원사업 등 이어가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달 19일 춘천 신사우동에 사는 중년남성 A(58)씨에게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낙후된 집에서 홀로 사는 A씨가 감당하는 폭염은 더욱 버겁다. 그의 안타까운 상황이 지역 복지사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름 이불과 식품, 해충퇴치 용품, 비상약을 받게 됐다.
같은 달 26일 강원도자원봉사센터도 강릉 성덕동에 사는 중증장애인 B(52)씨의 집을 방문했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B씨에게는 선풍기와 쿨토시, 해충퇴치약, 계절식품 등을 전했다.
이들 물품은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추진한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양 기관이 각각 발굴한 가정은 도내 총 3000곳. 이외에도 10만원 씩 냉방비를 지원하는 가구도 지자체를 통해 추가 발굴, 3000곳을 지원했다. 생존과 직결된 에너지위기를 겪는 가구만 6000곳인 셈이다. 도공동모금회가 이렇게 투입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6억원 규모다.
폭염과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라 재난 빈도가 늘면서 에너지 위기가구를 위한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유계식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매년 여름 온도가 높아지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건강이 우려돼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상회복을 위해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비용과 주거위생 환경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지원을 위해 도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도공동모금회는 올해 사회복지 지원 핵심 사업으로 안전·회복·돌봄을 꼽았다. 산불·수해 이재민 등 재난과 에너지 취약계층 안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계절별 긴급 지원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회복 및 돌봄 지원과 관련해서는초고령·저출생 사회 속 돌봄 및 정보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부터 도내 소규모 복지관 등의 지원 폭도 넓혀 노인가구의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 복권 기금사업도 진행해 방학 중인 아동·청소년의 가정 내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한 집수리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이달 6일 기준, 공동모금회가 지원한 복지기금은 137억원으로 △기초생계 지원(56여억원, 41.2%) △주거·환경 개선(36여억 원, 26.2%) △교육·자립 지원(11여억 원, 7.9%) 등으로 배부됐다. 지난해는 총 231억원이 도내 취약계층에 쓰였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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