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야죠"…수재민들 응급복구 '구슬땀'

이화영 2023. 7.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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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논산은 이번 집중호우에 금강의 물이 집까지 흘러 들어오고, 제방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피해도 컸습니다.

주민들은 허탈한 마음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80대 고령의 노인이 허리도 펴지 못하고 물을 모아 나릅니다.

폭우에 집은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다가 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30년 간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이라며 피해 주민은 비가 그친 뒤에야 집을 찾았습니다.

<김용석/침수 피해 주민> "오늘에서야 여기 들어온 거거든요. 치울 엄두가 안 나서 비도 오고 그래가지고 오늘부터 했는데…"

조금씩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지만 물에 잠긴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을 보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근 논산천 제방이 유실되며 불어난 물이 흘러 들어와 침수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 주인도 허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가 그친 틈을 타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병구/침수 피해 주민> "8~9억에서 10억 정도 피해가 있다고 봐야 되죠…(복구를)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협조해줘서 고맙고…"

이른 아침부터 200명이 넘는 군부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육묘장을 찾아 8시간 가까이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묘목과 묘판을 꺼내고 버리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힘을 모아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김태국/충남자율방범연합회 연합회장> "와 보면 가슴이 아프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가슴이 먹먹합니다."

폭우에 이어 찾아온 무더위에도 주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충남 #논산 #침수 #폭우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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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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