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카지노', '청룡시리즈어워즈'로 증명한 존재감 [종합]

정한별 2023. 7.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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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수상
이동휘·하정우·유재석, 무대 올라 최민식 언급
송혜교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2 캡처

'더 글로리'와 '카지노'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더 글로리' 송혜교는 대상을, 임지연은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카지노'는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최민식은 스타들에게 여러 차례 언급됐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진행됐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더 글로리' '몸값' '수리남'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의 배우들과 '환승연애2' 'SNL 코리아 시즌3' 등의 예능인들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트로피 차지한 '더 글로리' 송혜교·임지연

임지연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KBS2 캡처

'더 글로리'는 2관왕이 됐다. 이 작품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임지연이 학교폭력 가해자 연진을 연기했고 송혜교는 복수를 준비하는 피해자 동은 역을 소화했다. 송혜교와 임지연은 모두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배우들 인터뷰를 보니 나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더라. 그런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도움과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좋은 자극이 돼서 더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한테 내가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이야기했다.

임지연은 "대한민국에 박연진이라는 본명을 가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작가님께서 작품은 운명처럼 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연진이가 운명처럼 왔다"는 말로 작품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송혜교와 임지연 모두 '더 글로리',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이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스타들의 최민식 사랑

이동휘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민식을 언급했다. KBS2 캡처

'카지노'는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범죄도시'로 사랑받은 강윤성 감독의 첫 OTT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카지노'가 최우수작품상을 받게 되자 강 감독은 "이런 상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촬영 내내 가장 큰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시고 힘드셨던 최민식 선배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경사 났다. 빨리 가서 뒤풀이를 해야겠다"라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카지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최민식을 언급하며 "선배님과 한 프레임에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부끄럽고 창피한 그릇으로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게 매 순간 감격스러운 수업처럼 느껴졌다.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이날 최민식의 존재감은 유독 빛났다. 하정우 유재석 또한 무대에 올라 최민식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수리남' 하정우는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고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아 부끄럽고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 또한 최민식의 이름을 외쳤다. 그는 남자예능인상의 주인이 된 후 "평소 좋아하는 한 분을 봬서 정말 반가웠다. 그분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민식이 형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벅찬 마음 내비친 'SNL 코리아 시즌3' 주현영·김아영

김아영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KBS2 캡처

'SNL 코리아 시즌3' 또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주현영은 여자예능인상을 받고 "한자리에서 묵묵히 대중분들의 웃음을 위해 노력하시고 애써 주시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덕분에 보고 많이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었던 듯하다"는 말로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주현영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신인여자예능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신인여자예능인상은 주현영과 'SNL 코리아 시즌3'에 함께 출연한 김아영이 차지하게 됐다. 김아영은 "'SNL'을 하면서 삶을 배우는 듯하다. 로비에 동그랗게 앉아 도시락을 먹곤 한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내 마음을 아는 건지 선배님들이 해주신 말씀이 위로가 된다. 내가 단단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L 코리아 시즌3'로 호흡을 맞춘 신동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대상=송혜교('더 글로리')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카지노'

▲예능·교양 최우수작품상='사이렌: 불의 섬'

▲남우주연상=하정우('수리남')

▲여우주연상=수지('안나')

▲남자예능인상=유재석('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여자예능인상=주현영('SNL 코리아 시즌3')

▲OST 인기상=박재찬

▲인기스타상=이광수 차은우 김연경 박재찬

▲남우조연상=이동휘('카지노')

▲여우조연상=임지연('더 글로리')

▲와이낫상=최현욱('약한영웅 클래스1')

▲신인남우상=박지훈('약한영웅 클래스1')

▲신인여우상=신예은('3인칭 복수')

▲신인남자예능인상=덱스('피의 게임2')

▲신인여자예능인상=김아영('SNL 코리아 시즌3')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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