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하락세 멈추고 거래는 늘어
[KBS 울산] [앵커]
최근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추고 거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597가구가 입주한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가 거의 끊기다 시피했는데, 최근 두달동안 10여 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아파트값이 어느 정도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일부 매물이 소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원충호/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 : "4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앞으로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들, 향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들이 거래량에 많이 반영돼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지난 5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1,764건으로 전월 대비 38.1%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19.2% 늘어난 3,43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736건으로 바닥을 찍고 2월부터는 천 건 이상 거래되며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떨어지던 아파트 매매가격도 보합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월간 하락률이 2%를 넘었고, 올해 초만 해도 -1%대 안팎이었는데, 지난달에는 낙폭이 0.14%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높은 금리와 공급물량 증가 등은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가격 하락세는 멈추고 거래는 늘면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은 확인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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