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은 피해 주민…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앵커]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과 충남 논산 등 13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 피해가 심각한 지역부터 우선 선포된 거고, 다른 지역 피해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과 비닐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현장을 찾은 총리 앞에 무릎까지 꿇은 수해지역 주민.
답답한 마음에 한 번만이라도 더, 살펴봐 달라고 말합니다.
[전북 익산시 주민 : "총리님, 죄송한데요."]
[한덕수/국무총리 : "안녕하세요. 너무 힘드시죠. 너무 고생하셔서…"]
[전북 익산시 주민 : "한번만 저쪽 조금만 가면 되니까, 한번만 더 봐주시고요."]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농경지 3만2천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이렇게 호우 피해가 심각한 13개 지자체가 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세종시와 충북 청주, 괴산, 충남 논산과 공주, 청양, 부여, 전북 익산과 김제 죽산면, 경북 예천과 봉화, 영주, 문경입니다.
특별재난지역엔 복구비 일부가 국비로 지원돼, 지자체가 주민 지원 재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지원금과 함께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등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건강보험료도 피해 정도에 따라 30~50퍼센트 감면됩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윤 대통령은)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현재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의 총력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한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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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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