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융합 재질 조건 삭제한다"
넥슨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가 신규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버퍼 심연의 편린 장비 단종, 버프 강화 슬롯 잠금, 융합 시 동일 재질 조건 삭제 등 다양한 편의성을 개선한다.
던전앤파이터 편의성 담당 개발자 김대수(이하 개발자 수)는 "지난 개발자 노트에서 당분간 집중해야 할 작업이 있어 편의성 작업이 뜸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이번 편의성 개선 사항들은 평소보다 분량이 작다. 하지만 작더라도 모험가님들께 말씀드리고 의견을 받는 것도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으로 개발자 노트를 전한다"고 밝혔다.
개발자 수는 먼저 버퍼의 심연의 편린 장비 단종과 버프 강화 슬롯 잠금 소식을 전했다. 심연의 편린 장비는 캐릭터의 핵심 패시브 스킬 레벨을 올려주는 버프 장비다. 심연의 편린 장비를 버프 강화 슬롯에 등록해서 패시브 스킬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딜러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지만 버퍼는 심연의 편린 장비를 맞출 필요가 없다. 다만 게임 내에서 해당 가이드가 안내되지 않아 불필요하게 장비를 파밍 하는 신규 유저들이 등장했다.
개발자 수는 "지난 편의성 개선으로 버퍼 캐릭터가 심연의 편린 장비를 버프 강화에 등록할 경우의 알림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심연의 편린 장비를 단종 처리했다. 초보 모험가님의 실수 최소화를 위한 조치이니 양해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버프 강화 슬롯 잠금도 초보 모험가를 위한 조치다. 버퍼는 칭호, 아바타, 크리쳐를 제외한 버프 강화 슬롯이 잠금 처리된다. 그는 "이 역시 초보 모험가분들이 실수로 다른 슬롯을 이용하실 수 있어 잠금 조치를 진행했다. 다만, 일부 모험가분들 중에서 버퍼 캐릭터로 버프 강화 슬롯을 이용하고 계신 사례가 확인됐다. 업데이트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융합 시 동일 재질 조건 삭제, 세리아방 입장 시간 개선, UI 선명도 개선이 편의성 업데이트 포함됐다. 융합 시 동일 재질 조건 삭제는 그동안 꾸준히 건의됐던 개선 사항이다. 그동안 융합 에픽 장비를 방어구와 융합할 때 두 아이템의 재질을 동일하게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오는 20일부터 방어구 재질이 달라도 융합이 되도록 개선된다. 재질은 본래 방어구의 재질로 유지된다. 세리아방 입장 시간 개선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리팩토링의 일환이다. 세리아방에 접속한 후 순차적으로 정보 로딩을 진행해 좀 더 빠르게 세리아방에 입장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여러 UI에서 글자 등이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개선된다. 기본 해상도(800x600, 1067x600, 960x600)의 2배 해상도(1600x1200, 2134x1200, 1920x1200)를 설정한 경우 알고리즘 필터 개선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변경한다.
버퍼 심연의 편린 장비 단종과 버프 강화 슬롯 잠금, 융합 시 동일 재질 조건 삭제 업데이트는 오는 20일 바로 적용되며, UI 선명도 개선은 27일, 세리아방 입장 시간 개선은 8월 중으로 업데이트 예정이다.
개발자 수는 "사실 편의성 개선을 진행하면서 항상 좋은 경험만 드리진 못했다. 미흡했거나, 준비했지만 버그가 발생하는 등 부족한 모습도 보여드린 것 같다. 최근엔 일반 던전 내 피로도 회복 시 재도전이 안 되는 버그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반성하는 마음과 함께 주춤하게 되더라. 그렇다고 해서 편의성 개선을 멈출 순 없다.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편의성 개선으로 던파를 향한 모험가님들의 애정에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개발자 노트를 확인한 유저들은 "역시 믿을 건 개발자 수뿐이다", "재질 조건 삭제 믿고 있었다고",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 파이팅", "진짜 편의성 개선은 항상 만족스럽다", "수 그는 신인가", "대 황 수"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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